경북문화관광공사, 5월 야간 명소로 김천·고령·경주 3곳 추천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초여름 문턱에 들어선 5월 밤, 경북 곳곳이 빛과 자연이 어우러진 야간 관광 명소로 여행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낮의 열기가 잦아든 뒤 선선한 바람과 함께 펼쳐지는 화려한 야경이 색다른 낭만을 선사하면서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 5월 테마로 야간에 더욱 빛을 발하는 경북 대표 명소 3곳을 선정해 소개했다. 공사가 추천한 곳은 김천 사명대사공원과 고령 대가야수목원, 경주 동궁과 월지다.
고령 대가야수목원은 밤이 되면 숲 전체가 거대한 빛의 정원으로 변한다. 최근 야간 경관 조명을 새롭게 정비한 이곳은 나무와 산책길, 숲속 공간 곳곳에 다채로운 조명과 미디어아트를 더해 동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형형색색의 불빛 사이를 걸으며 마치 판타지 세계 속을 탐험하는 듯한 풍경을 마주한다. 별빛을 테마로 한 산책길과 소원을 담은 꽃길 등 테마 공간도 조성돼 아이들에게는 호기심을, 어른들에게는 쉼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
김천 사명대사공원은 밤하늘 아래 황금빛으로 물드는 평화의 탑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 목탑인 평화의 탑은 신라 황룡사 9층 목탑 양식을 참고해 건립된 건축물로, 야간 조명이 켜지는 순간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통 한옥 건물과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진 산책길은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천천히 머물게 한다. 벤치에 앉아 탑을 바라보거나 한옥 처마 아래를 걷다 보면 고요한 밤의 정취 속에서 전통 건축 특유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경주의 대표 야경 명소인 동궁과 월지는 밤이 되면 또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조명이 켜진 전각과 성벽, 숲의 모습이 월지 수면 위에 그대로 비치며 환상적인 반영 풍경을 만들어낸다.
구불구불 이어진 연못 둘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천년 전 신라의 밤으로 들어간 듯한 분위기가 펼쳐진다. 은은한 조명 아래 연못과 전각이 어우러진 풍경은 연인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으며, 첨성대와 월정교 등 주변 야간 명소와 함께 둘러보는 코스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밤바람과 함께 즐기는 야간 관광은 여행의 감동을 더욱 깊게 만들어준다”며 “경북의 야간 명소에서 가족과 연인들이 오래 기억에 남을 봄밤의 낭만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