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부산시, 국가도시공원 지정 총력전 돌입

부산시, 국가도시공원 지정 총력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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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초청, 을숙도 일원 현장 답사 팸투어 진행
생태·예술·습지 복원 결합한 차별화 전략 공개… “공모 평가 우위 선점”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부산시가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시는 19일부터 이틀간 환경·생태·조경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을숙도 일원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팸투어를 진행하며 국가도시공원 지정 필요성과 경쟁력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이번 행사에는 조경진 서울대 교수와 김영민 서울시립대 교수, 최송현 부산대 교수 등 학계 전문가와 시민단체, 언론 관계자 등 17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을숙도의 생태적 가치와 국가도시공원 지정 가능성을 점검하고, 타 지역과 차별화할 수 있는 전략 마련에 의견을 모았다.

행사 첫날인 19일에는 부산역 인근에서 국가도시공원 추진 현황과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회의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국토교통부 공모 평가 기준을 분석하며 지정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과 정책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회의장에서는 낙동강하굿둑 상시 개방 이후 회복되고 있는 기수역 생태계의 가치와 을숙도의 자연환경을 국가적 자산으로 연결할 수 있는 전략 등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정부 평가 지표에 맞춘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 필요성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둘째 날인 20일에는 참석자들이 을숙도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생태·문화 자원을 체험하는 일정이 이어진다. 야생동물 보호 현장과 부산현대미술관, 아미산 전망대 등을 방문해 낙동강하구의 자연환경과 문화예술 자원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팸투어에서 부산현대미술관과 을숙도문화회관을 연결하는 대지·환경미술 중심 문화예술 공간 조성 계획도 공개한다. 기존 인공 조경 공간을 생태 습지로 복원하는 방안 역시 함께 제시해 자연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공원녹지법 개정으로 국가도시공원 지정 최소 면적 기준이 기존 300만㎡에서 100만㎡로 완화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부산시는 낙동강하구만의 생태·역사·문화적 가치를 결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안철수 부산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팸투어는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 지정의 당위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우호적 여론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산 시민들의 염원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공모 평가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