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 동향 빛을 품은 물고기와 해바라기… 심삼선 작가, 희망을 그리다

빛을 품은 물고기와 해바라기… 심삼선 작가, 희망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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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개인부스전서 따뜻한 위로와 생명의 에너지 전해

해바라기

서울 인사동 전시장 한편에 걸린 커다란 원형 화면 안으로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유영하듯 흐른다. 가까이 다가서면 하나의 물고기로 보이지만, 몇 걸음 떨어져 바라보면 수많은 물고기의 움직임이 화면 가득 살아난다. 노란 해바라기들은 강렬한 색채 속에서도 따뜻한 온기를 품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서양화가 심삼선 작가가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로 ‘제15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특별 개인부스전에 참여한다. 전시는 오는 6월 2일까지 서울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린다.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은 대한민국 근현대 미술사의 중요한 축으로 평가받는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의 전통과 정신을 계승하는 전시다. 역대 입상 작가들을 중심으로 매년 개최되며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심 작가는 ‘어몽’, ‘해바라기’, ‘희원(바라다 희망하다) 해바라기’ 시리즈를 통해 삶 속 희망의 감각을 화폭 위에 풀어냈다.

대표작 ‘어몽’은 ‘물고기의 꿈’을 의미하는 작품이다. 화면 안을 흐르듯 이어지는 색채와 격자 구조 속에는 희망과 사랑, 자유에 대한 메시지가 담겼다. 수없이 중첩된 색의 결은 생명의 흐름과 내면의 에너지를 시각화하며, 작은 물고기 형상들은 관람객에게 기쁨과 긍정의 감정을 전하는 매개체로 표현됐다.

전시장 조명 아래 반짝이는 색채들은 정적인 회화라기보다 살아 움직이는 풍경처럼 다가온다. 작품 앞에 선 관람객들은 서로 다른 색의 울림 속에서 각자의 감정과 기억을 마주하게 된다.

함께 선보인 ‘해바라기’ 연작은 가정의 행복과 건강, 사랑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사방으로 뻗어 나가는 노란 꽃잎과 반복되는 원형의 흐름은 화면 전체에 생명의 에너지를 퍼뜨리며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희원(바라다 희망하다) 해바라기’는 보다 깊은 감정의 층위를 담아낸 작품이다. 거친 붓질과 여러 겹으로 쌓인 색채는 지나온 시간의 흔적과 삶의 감정을 상징한다. 그 위에 피어난 해바라기는 끝내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의지와 소망의 빛을 나타낸다.

심삼선 작가는 “두터운 물감의 바탕과 자유로운 채색을 통해 밝은 기운을 최대한 발산하고 싶었다”며 “그림 앞에 선 누군가에게 위로와 휴식을 전하고,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희망의 감정을 자신만의 색채 언어로 풀어내고 있는 심 작가는 현재도 다양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며 관람객들과 예술적 교감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