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 동향 여수섬박람회, 세계 30개국 품었다…국제 해양관광 플랫폼 도약 기대

여수섬박람회, 세계 30개국 품었다…국제 해양관광 플랫폼 도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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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국가·3개 국제기구 참가 확정…섬 문화와 미래 비전 공유하는 글로벌 교류의 장 마련

이소미 기자 lsm@newsone.so.kr

내년 가을 개막하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세계 30개 국가와 3개 국제기구의 참가를 확정하며 국제행사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이고 있다. 섬과 바다를 매개로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관광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최근 국가 및 국제기구 참여 유치 목표를 달성하고 그리스, 필리핀, 페루, 팔라우, 세네갈 등 30개 국가와 WHO, 유니세프 등 3개 국제기구의 참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그동안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주한 외교공관 등을 대상으로 섬박람회의 비전과 가치를 알리는 유치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특히 여수시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회원으로 가입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협회를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섬 발전, 해양생태계 보전 등 국제사회가 함께 고민하는 의제를 공유하며 공감대를 넓혀왔다.

또 국제슬로시티연맹 한국슬로시티본부와 협력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섬의 미래상을 세계에 소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참가를 확정한 국가와 국제기구들은 박람회 기간 각국의 섬 문화와 정책, 해양기술 등을 선보이며 국제 교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여수세계섬박람회는 단순 전시행사를 넘어 섬과 해양 분야의 글로벌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관람객 유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해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지난해 12월 일본 오사카, 올해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하와이에서 현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관광설명회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오는 6월에는 중국 지린성 창춘시에서 관광설명회를 열고 중국 동북 3성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행사 기간에는 국제 크루즈 12항차 입항을 통해 중국과 일본 단체관람객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베트남과 중국 등 3개국을 대상으로 여수공항 국제선 부정기편 운항도 추진 중이다.

박람회 준비도 본격화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참가국을 대상으로 세부 프로그램 신청 접수와 국가별 관리체계 구축, SNS 핫라인 운영을 완료하고 국제교류섬 운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시부스 구성과 국가별 전시 협의, 아일랜드 프렌즈 데이 공연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또 세계섬도시대회와 국제섬포럼 등 연계행사와의 협의를 통해 박람회 운영 프로그램을 구체화하며 국제행사로서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조형근 기획본부장은 “목표했던 국가 및 국제기구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박람회 성공 개최에 대한 기대도 더욱 커지고 있다”며 “남은 기간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여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행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세계 최초의 섬 주제 국제박람회로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전남 여수시 돌산 진모지구 일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