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 동향 숲에서 따고 식탁에서 맛보다…괴산 산촌 미식여행에 참가자들 ‘호응’

숲에서 따고 식탁에서 맛보다…괴산 산촌 미식여행에 참가자들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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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물 채취부터 요리 체험까지…‘이웃산촌여행 미식편’ 통해 산촌 먹거리 가치 재조명

전병열 기자 chairman@newsone.co.kr

초여름 햇살이 스며든 괴산의 숲길. 참가자들은 숲속에 자라는 취나물과 다양한 임산물을 직접 살펴보며 산촌의 자연을 만끽했다. 이어 채취한 식재료가 한 접시 음식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산촌 미식의 새로운 매력을 경험했다.

지속가능한 미식을 추구하는 내일의식탁은 한국임업진흥원, 괴산 숲푸드스쿨과 함께 지난 5월 27일 괴산 화담원에서 ‘이웃산촌여행 미식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숲에서 식탁까지’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국민들이 산촌의 자연 자원과 임산물의 가치를 보다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행사에는 일반 참가자와 인플루언서,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여해 산촌 먹거리와 미식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행사는 단순한 식사 체험을 넘어 임산물이 자라는 환경과 생산 과정, 지역 식재료의 활용 가능성을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숲에서 임산물을 직접 관찰하고 채취한 뒤 이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다.

프로그램의 시작은 산촌 식재료로 차린 ‘임산물 한상’이었다. 머위파스타와 원추리초밥, 도토리전병, 둥굴레밥, 참취된장국, 보리수단음료 등 숲에서 얻은 재료를 활용한 다채로운 메뉴가 식탁에 올랐다. 참가자들은 임산물이 현대적인 미식 콘텐츠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맛으로 경험했다.

이어진 ‘숲에서 발견하다-취나물’ 프로그램에서는 참가자들이 숲길을 걸으며 취나물을 비롯한 다양한 임산물을 직접 찾아보고 생태적 가치와 생산 과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서 식재료를 직접 관찰한 경험은 이후 진행된 요리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오후에는 ‘숲에서 식탁까지’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취나물을 활용한 요리 시연이 펼쳐졌고, 전병과 콤부차 등 산촌 식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들이 소개됐다. 참가자들은 셰프의 설명을 들으며 임산물이 일상 속 식문화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직접 참여하는 체험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참취 오트밀쌈을 만들어 시식하며 산촌 식재료의 풍미와 활용법을 몸소 체험했다. 단순히 음식을 맛보는 데 그치지 않고 조리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내일의식탁과 ‘담불회 숲푸드스쿨’의 협업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산림청 산촌활력특화사업 컨설팅 대상지로 인연을 맺은 두 기관은 산촌 자원의 지속가능한 활용과 임산물 기반 미식 콘텐츠의 가능성을 함께 모색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참가자들과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체험한 내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괴산 산촌의 자연환경과 임산물 미식 콘텐츠를 알리는 홍보 활동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산에서 직접 본 식재료가 음식이 되는 과정을 경험하니 임산물의 가치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산촌이 건강한 먹거리와 이야기를 품은 공간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원일 내일의식탁 이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임산물과 지역 식재료가 한식 안에서 새롭게 해석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산촌 자원을 활용한 미식 콘텐츠가 더욱 다양하게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무열 한국임업진흥원 원장은 “이번 행사는 산촌의 자연과 먹거리, 사람의 이야기를 하나로 연결한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임산물과 산촌 자원의 가치를 쉽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웃산촌여행’은 산촌의 자연과 먹거리, 사람을 연결하는 현장형 프로그램으로 지역 자원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발굴하고 산촌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