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대관령 넘어 만나는 바다와 숲… 강릉·평창 잇는 체류형 여행상품 출발

대관령 넘어 만나는 바다와 숲… 강릉·평창 잇는 체류형 여행상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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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관광재단, ‘대관령 너머, 산해진美’ 출시… 미식·반려견·가족 체험으로 지역 상생 관광 확대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대관령 고갯길을 넘자 푸른 동해가 펼쳐지고, 다시 산길을 따라 오르면 울창한 전나무숲이 여행객을 맞는다. 강원 동해안과 내륙을 대표하는 강릉과 평창이 하나의 여행 코스로 묶이며 새로운 체류형 관광 모델을 선보였다.

강원관광재단은 강릉시, 평창군과 협력해 1박 2일 체류형 관광상품 ‘대관령 너머, 산해진美’를 6월 1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산해진美’는 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평창과 바다의 매력을 품은 강릉을 함께 여행하며 강원도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동안 개별 지자체 중심으로 운영되던 관광상품을 공동 기획해 두 지역을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사업은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상생 모델로 설계됐다. 숙박은 강릉과 평창에 균형 있게 배분되며, 참가자들에게는 일부 참가비를 지역화폐인 강릉페이와 평창사랑상품권으로 제공해 지역 상권 이용을 유도한다.

먼저 선보이는 상품은 ‘미인(味人)투어’와 ‘댕댕원정대’다.

미인투어는 강릉과 평창의 역사와 자연, 미식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강릉 오죽헌과 선교장에서 인문학 해설을 들은 뒤 테라로사 바리스타 체험을 하고, 평창 월정사 전나무숲길에서는 숲 명상을 즐긴다. 여기에 주문진의 신선한 해산물과 평창 산채정식까지 더해 강원을 대표하는 미식 여행의 매력을 담아냈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상품인 댕댕원정대도 눈길을 끈다. 참가자들은 반려견과 함께 강릉 생태저류지에서 뱃놀이를 즐기고 안목해변을 산책한 뒤 대관령 양떼목장을 둘러보게 된다. 여행 과정에서 제공되는 ‘댕댕여권’에 스탬프를 모으며 특별한 추억도 만들 수 있다.

7월부터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시설을 활용한 가족배움투어가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스포츠 과학과 올림픽 유산을 체험하며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강원관광재단은 코레일관광개발과 협업해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에서 출발하는 프리미엄 레일투어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 철도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을 통해 영남권 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재단은 오는 11월까지 20회 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1천 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참가 신청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여기어때, 이벤터스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가능하며 강원생활도민증 소지자에게는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대관령은 예로부터 영동과 영서를 연결하는 중요한 관문이었다”며 “2026 강원 방문의 해를 앞두고 강릉과 평창이 함께 손잡고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머무르는 관광으로의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이 지역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관광 상생 모델이자 케이(K)-글로벌 관광수도 강원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