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속 생태관광지 두타연 개방… 완주 메달·양구 문화관광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
전두용 기자 newsone@newsone.co.kr
평소 쉽게 들어갈 수 없는 민간인통제구역 안, 맑은 계곡과 원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두타연을 걸으며 분단의 역사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6월 12일 강원 양구에서 ‘DMZ 평화의 길’ 26코스 걷기 행사를 개최하고 참가자 1천 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은 6월 2일부터 7일까지 코리아둘레길 ‘두루누비’ 누리집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1만 원이며, 행사 종료 후 온누리상품권으로 전액 환급된다.
이번 행사의 무대가 되는 ‘DMZ 평화의 길’ 26코스는 비무장지대 인근의 자연과 역사를 함께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걷기 코스다. 참가자들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두타연 일대를 걸으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접경지역의 풍경을 가까이에서 체험하게 된다.
두타연은 민간인통제구역 안에 위치한 대표적인 생태관광지다. 투명한 계곡물과 울창한 숲,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비경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과거 금강산 장안사로 향하던 길목에 자리해 ‘금강산 가는 길’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행사 당일 현장에는 가수 션이 참가자들을 찾아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함께 걸을 예정이다. 평소 꾸준한 기부와 마라톤 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해온 션의 참여는 행사 의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들은 걷기 여정을 마친 뒤 완주 기념 메달도 받을 수 있다. 주최 측은 단순한 걷기 행사를 넘어 평화와 생태, 역사적 의미를 함께 기억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걷기 행사 이후에는 양구의 대표 문화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사전 신청자들은 양구백자박물관과 박수근미술관을 방문해 지역 문화예술 자원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자연 속 걷기와 문화관광을 연계해 양구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고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문체부는 DMZ 평화의 길이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특별한 관광자원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분단의 현실을 간직하면서도 아름다운 자연 생태계를 보존하고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동진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관은 “DMZ 평화의 길은 세계인이 궁금해하는 특별한 여행지”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국민들이 비무장지대가 가진 역사적 의미와 평화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접경지역만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