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고흥·무안·서산 갯벌 추가 포함 추진…최종 결정은 7월 부산 세계유산위원회서
전두용 기자 newsone@newsone.co.kr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도를 더욱 넓힐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한국 갯벌의 세계유산 확대 등재를 공식 권고하면서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가유산청과 해양수산부는 국제자연보전연맹이 ‘한국의 갯벌 2단계’에 대한 세계유산 확대 등재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했다고 5일 밝혔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이번 심사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자연유산 등재 기준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생물다양성 보전 측면에서 중요한 자연 서식지라는 점을 인정하며 기존 세계유산의 경계를 확대하는 중대한 경계 변경을 승인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해당 유산이 세계유산협약 운영지침에서 요구하는 완전성과 보호·관리 체계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평가해 확대 등재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이번 확대 등재가 최종 확정되면 기존 세계유산에 여수갯벌과 고흥갯벌, 무안갯벌, 서산갯벌이 새롭게 포함된다. 이에 따라 한국의 갯벌은 보성·순천·여수·고흥 갯벌을 비롯해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서산갯벌 등 총 6개 권역으로 구성된 대규모 연속유산으로 확대된다.
한국의 갯벌은 지난 2021년 열린 제4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서천갯벌과 고창갯벌, 신안갯벌, 보성·순천갯벌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됐다. 당시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 갯벌의 생태적 가치와 대표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추가 갯벌 지역을 포함하는 2단계 확대 등재를 추진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이번 권고와 함께 향후 세계유산적 가치가 높은 추가 갯벌 지역에 대한 연구와 분석을 지속하고, 지역사회의 지지와 참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전통적인 어업 방식과 갯벌 자원 채취 문화의 계승을 위한 노력, 동아시아-호주 철새 이동경로의 핵심 서식지인 서해 갯벌 보전을 위한 국제 협력 강화도 함께 주문했다.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 여부는 오는 7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세계유산위원회가 국제자연보전연맹의 권고를 수용할 경우 한국 갯벌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생태유산의 위상을 한층 높이게 될 전망이다.
국가유산청과 해양수산부는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 등과 협력해 갯벌의 보전과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국제자연보전연맹의 권고 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최종 등재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