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천편일률적인 자석 대신 진짜 크로아티아를 담다

천편일률적인 자석 대신 진짜 크로아티아를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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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부터 올리브유까지, 수백 년 역사 녹아든 명품 기념품 총정리

크로아티아 여행길, 흔디흔한 1유로짜리 냉장고 자석이나 인쇄 티셔츠로 짐가방을 채울 필요는 없다. 수백 년의 역사와 독창적인 문화가 담긴 진짜 명품 기념품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10유로 안팎에서 시작해 기내 반입도 부담 없는 크로아티아의 대표 쇼핑 아이템을 정리했다.

세계가 쓰는 넥타이의 원산지가 바로 크로아티아다. 30년 전쟁 당시 프랑스군에 복무한 크로아티아 용병들이 목에 두른 천을 파리에서 ‘크라바트(cravate)’라 부른 것이 오늘날 넥타이의 기원이 됐다. 매년 10월 18일을 ‘크라바타의 날’로 기념하는 자그레브 시내 매장에서는 고품질 실크 넥타이를 매는 방법과 함께 구매할 수 있다.

장신구 영역에서도 독창성이 빛난다. 크로아티아관광청이 가장 독창적인 기념품으로 선정한 ‘시베니크 보툰(šibenski botun)’은 가늘게 뽑은 은실을 엮어 만든 단추 모양의 세공품이다. 이 외에도 터번을 두른 인물 얼굴을 표현한 리예카의 ‘모르치치(morčići)’ 귀걸이, 즐라린섬의 붉은 산호 장신구, 해안 지역 여성들의 금 후프 귀걸이 ‘프리모르케(primorke)’도 눈여겨볼 만하다.

건축 자재로 유명한 브라치(Brač)섬의 흰 석회암 제품도 고급스러운 선택지다. 스플리트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과 뉴욕 유엔본부 등에 쓰인 이 돌로 만든 와인병 홀더와 절구는 푸치슈차 일대에서 구할 수 있다. 단, 무게가 무거워 위탁 수하물 이용이 권장된다.

휴식과 뷰티 품목에서는 흐바르(Hvar)섬의 라벤더 오일과 향낭이 대표적이다. 1928년부터 섬 주민들의 생계를 책임져 온 라벤더는 에센셜 오일과 비누로 재탄생해 옷장 좀벌레 방지용으로 인기다. 현지인들의 국민 만능 크림인 ‘멜렘(Melem)’, 헬리크리섬 오일 기반의 뷰티 브랜드 ‘이모르텔라(Immortella)’, ‘라드리아(L’ADRIA)’ 아이패치 등도 드럭스토어 필수 아이템이다.

생활 소품과 미식 분야도 알차다. 자그레브의 ‘치아 컵스(Chia Cups)’는 수작업으로 점을 찍어 만들어 하나밖에 없는 도자기 잔을 선보인다. 이스트라(Istra) 반도의 올리브 오일은 국제 안내서 ‘플로스 올레이 2026’에서 9번째로 세계 최고 산지에 오를 만큼 독보적인 품질을 자랑하며, 올레움 비리데 벨리치 등 단일 품종 오일이 유명하다.

특별한 선물을 원한다면 자그레브 페트린스카의 수제 인형, 두브로브니크 크리스마스 상점의 수제 장식구, 혹은 1916년 출간되어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던 이바나 브를리치마주라니치의 동화집 『옛날 옛적 이야기』 영어판을 챙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