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 지역협의체 출범

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 지역협의체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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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중 완화·지역 의료관광 경쟁력 강화 논의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2일 소노캄 고양에서 의료관광 지역협의체 회의를 열고, 서울에 집중된 의료관광 수요를 분산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이번 회의는 의료관광 수요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지역 의료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처음 마련됐다. 회의에는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 경기관광공사, 고양시 소재 종합병원과 의료관광 유치업체 관계자 등 약 40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사는 올해 추진한 의료관광 활성화 사업의 주요 성과를 공유했으며, 변정우 한국외국어대학교 투어리즘웰니스학부 석좌교수는 지역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지역 특화 의료서비스 발굴과 외국인 환자 입국 편의 제고 등을 제언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인프라 구축 방안과 의료광고 시행 관련 제도 개선, 의료 코디네이터 비자 승인 문제 등 다양한 과제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기헌 의원실 관계자도 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인천과 김포 등 국제공항과 인접하고 상급종합병원이 위치한 고양시의 지리적·의료적 강점을 바탕으로 의료관광객 유치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지난해 방한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117만 명에 달했으며, 이 중 약 85%인 100만 명이 서울을 찾았다”며 “인프라가 잘 갖춰진 경기 고양을 비롯해 부산, 인천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고부가가치 산업인 의료관광의 외국인 유치를 확대하고, 서울 집중 현상을 완화해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