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행궁부터 포천 한탄강·김포 라베니체까지…고궁·자연·미디어아트 어우러진 야간 명소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 낮의 분주함을 벗어나 가을밤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야경 명소들이 눈길을 끈다.
경기도는 고궁의 은은한 달빛부터 한탄강의 지질 경관과 미디어아트, 수변 산책로와 도심 속 미디어파사드까지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야간 관광지 6곳을 추천했다.
수원에서는 화성행궁 야간개장 ‘달빛화담’을 만나볼 수 있다. 조선 정조의 개혁과 효심이 깃든 화성행궁은 해가 지면 건물과 성곽 처마를 비추는 조명과 청사초롱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밤 풍경을 만든다.
‘달빛화담’은 ‘달빛 아래 꽃처럼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매주 금·토·일요일과 공휴일에 운영되며 추석 연휴에도 관람할 수 있다.
연극형 투어 ‘수원화성 태평성대’와 ‘달빛 성곽투어’, 매주 토요일 열리는 ‘무예24기 특별공연’, 궁중 다과와 공연을 함께 즐기는 ‘혜경궁 홍씨 다과체험’ 등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화성행궁 관람 뒤 화령전과 행리단길까지 이어지는 야간 산책도 즐길 수 있다.
포천에서는 한탄강의 지질 경관과 미디어아트를 함께 즐기는 ‘테라판타지아(TERRA FANTASIA)’가 기다린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포천 한탄강 일대에 조성된 나이트워크 미디어아트 파크로, 한탄강 하늘다리에서 마당교 데크로드와 생태경관단지, Y형 출렁다리, 비둘기낭폭포 일원까지 약 2.5㎞ 구간에서 빛과 영상, 음악을 활용한 야간 콘텐츠를 선보인다.

주상절리 적벽을 배경으로 한 미디어파사드 ‘빛의 화산’과 Y형 출렁다리의 인터랙티브 조명 등이 주요 볼거리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숲길과 출렁다리를 걷는 코스인 만큼 편안한 신발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김포 라베니체는 수로를 따라 펼쳐지는 이국적인 야경이 특징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모티브로 조성된 라베니체는 총연장 2.68㎞의 금빛수로를 따라 상가와 카페, 산책로가 들어서 있다. 해가 지면 수변 건물의 조명이 물 위로 번지면서 낮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금빛수로에서는 초승달 모양의 2인승 문보트와 6인승 패밀리보트를 이용할 수 있다. 수변을 천천히 걸으며 야경을 감상하거나 음악분수와 거리공연 등을 함께 즐기는 것도 방법이다.
부천에서는 부천자연생태공원의 숲길을 무대로 펼쳐지는 ‘루미나래 도화몽’이 야간 산책객을 맞는다.
약 1.5㎞의 수목원 산책로와 데크 숲길을 따라 빛과 영상, 음악을 결합한 12개의 야간 콘텐츠가 이어진다. 8m 규모의 움직이는 구형 LED와 70m 규모의 주상절리 지형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프로젝션 등을 감상하며 약 90분 동안 숲속을 걸을 수 있다.
파주 퍼스트가든은 정원과 조명이 어우러진 야간 명소다.
약 2만 평 규모의 공간에 자수화단과 토스카나광장, 화이트가든 등 23개 테마 공간이 조성돼 있으며, 해가 지면 ‘별빛이 흐르는 정원’을 주제로 한 별빛축제가 펼쳐진다. 유럽풍 건축물과 정원, 조형물이 조명과 어우러져 색다른 밤 풍경을 만든다.
레스토랑과 베이커리 카페, 놀이시설도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 정원 산책과 식사,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용인에서는 포은아트홀 외벽을 대형 스크린으로 활용한 미디어파사드가 도심의 밤을 밝힌다.
용인포은아트홀 미디어파사드는 별도의 입장료나 예약 없이 야외 광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용인특례시 대표 캐릭터 ‘조아용’을 활용한 ‘용인 8경’ 콘텐츠와 계절별 미디어아트 등을 선보이며, 매월 21일부터 말일까지는 백남준아트센터와 협업한 콘텐츠도 상영한다.
상영 시간은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다. 미디어파사드를 감상한 뒤 인근 탄천 산책로와 보정동 카페거리까지 걸으며 가을밤을 즐길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낮과는 다른 경기도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야간 관광지를 추천한다”며 “고궁과 자연, 수변 공간, 미디어아트 등 취향에 맞는 야경 명소에서 특별한 가을밤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