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권역별 특화 인프라 확충…관광 품질관리 체계 도입해 서비스 개선
이소미 기자 lsm@newsone.so.kr

여수시가 원도심에 집중된 단기 관광에서 벗어나 여수 전역을 아우르는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6대 특화 권역을 중심으로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를 확충하고, 관광객의 평균 체류 기간을 현재 1.8일에서 2030년 이후 3.2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시는 민선 9기 관광 분야 핵심 과제로 여수 전역의 공간 브랜딩과 융복합 관광벨트 구축을 제시했다. 엑스포권과 이순신광장권, 웅천·소호권, 국동항권, 화양·일레븐브릿지권, 돌산권 등 6개 권역을 지역별 특성에 맞춰 개발하고, 2030년까지 휴양·체험·문화 관광의 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엑스포권은 여수세계박람회장 인프라를 기반으로 크루즈와 마이스(MICE) 산업을 연계한 국제 관광거점으로 육성한다. 국제해양레저관광복합센터와 2만 석 규모의 복합 돔구장 조성 등을 통해 국제회의와 비즈니스 관광 수요를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이순신광장권은 역사·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관광 기반을 넓힌다. 전라좌수영 동헌과 석보 복원, 진남관 미디어아트, 선소테마영상관 상설 전시 등을 추진하고, 진남관에서 고소대와 천사벽화마을로 이어지는 이순신 로드에 여수 10미를 결합해 역사 탐방과 미식 체험을 연계할 계획이다.
웅천·소호권은 예울마루와 선소테마정원, 장도, 소호대교 등을 잇는 문화·예술 관광지로 조성한다. 친수공간을 연결하는 ‘예술의 바다 이음길’을 구축하고, 소호동동다리 앞 해상에는 1,000대 규모의 드론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드론라이트쇼를 상설 운영할 예정이다.
국동항권은 항구와 해양 경관을 활용한 야간 관광과 미식 공간으로 꾸민다. 국동 수협 냉동공장 외벽에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하고, 당머리 조개해변과 남산을 연결하는 야간 테마 경관을 조성해 항구의 특색을 살릴 계획이다.
화양·일레븐브릿지권은 섬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휴식·치유 중심의 웰니스 관광지로 개발한다. 뷰티·스파 관광거점을 조성해 휴양 수요를 유치하고, 돌산권에는 기존 오션뷰 카페와 예술랜드, 짚라인 등 체험시설에 빛섬 파크 조성사업 등을 더해 해양 레저와 체험 관광을 확대한다.
시는 권역별 관광 기반을 확충하는 동시에 장기 체류를 유도할 콘텐츠 개발에도 나선다. 해양과 섬 지형을 활용한 트레일런, 요트, 피싱 등 지역 특화 레저·스포츠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전지훈련과 각종 체육행사 유치도 추진한다. 2028년부터는 3박 이상 체류형 관광 패키지와 맞춤형 인센티브를 도입하고, 2030년 이후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연계한 홍보 마케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관광 서비스 개선을 위한 통합 품질관리 체계도 도입한다. 시는 바가지요금과 불친절 등 관광객 불편 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모바일 기반 실시간 관광지 통합 품질관리 체계인 ‘Y-TQMS’를 구축할 예정이다. 주요 관광시설물에 고유 식별번호(ID)를 부여해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고, 통합 관광 앱 ‘여수엔’을 고도화해 민원 접수부터 피드백까지 이어지는 대응 체계를 마련한다.
노후 공공편의시설에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을 적용한다. 유명 건축가와 예술가 등이 참여하는 ‘랜드마크형 복합 관광편의시설(Art-Rest)’ 조성사업을 통해 화장실과 휴게 공간 등을 쉼터와 갤러리 기능을 갖춘 공간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관광 행정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 개편도 검토한다. 관광 관련 민간 업체와의 협력 체계를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여수시 문화재단 내 관광본부 신설이나 별도 관광재단 설립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서영학 여수시장은 “여수가 지닌 천혜의 자연경관과 풍부한 인프라를 하나로 엮어 방문객이 하루 더 머물며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1등 해양관광도시로 확실히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