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까지 정원 작품 40점 전시…작가·기업·시민 참여로 정원문화 매력 선사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가을빛이 내려앉은 부산낙동강정원에 정원문화 축제의 막이 올랐다. 형형색색의 꽃과 개성 넘치는 정원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정원문화의 매력을 나누는 자리가 펼쳐졌다.
부산시는 15일 사상구 부산낙동강정원에서 ‘2026 부산 가든쇼’를 개막하고 18일까지 나흘간의 축제 일정에 들어갔다. ‘정원이 있는 삶, 정원이 잇는 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다양한 정원을 감상하고 직접 체험하며 일상 속 정원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오전 11시 열린 개막식에는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사상구청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의원 등 주요 인사와 시민들이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함께했다. 낙동강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진 정원 작품들은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행사장에는 특화정원과 ESG 기업동행정원, 교류정원, 지역작가정원, 시민참여정원 등 총 40점의 정원 작품이 전시된다. 식물과 자연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디자인이 각기 다른 주제와 개성을 드러내며, 관람객들은 정원마다 담긴 이야기를 따라 걸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화정원에서는 정원디자이너 황지해 작가가 참여한 ‘Haven’과 손경석 작가의 주제정원이 관람객을 맞는다. 기업의 참여와 협력으로 조성된 ESG 기업동행정원도 눈길을 끈다. 부산도시공사와 부산은행, 부산조경협회,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LG전자,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등이 참여해 기업과 정원문화가 만나는 공간을 선보인다.
도시 간 교류와 지역의 특색을 담은 정원도 마련됐다. 서울의 김영민 작가가 참여한 교류정원과 조미정·한라영·권지민·김나영·박병훈 작가 등이 조성한 지역작가정원은 정원을 매개로 도시와 지역사회가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시민들이 직접 정원을 만들고 가꾸는 참여형 공간도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부산대학교 등 5곳이 참여한 ‘정원학개론101정원’, 공모를 통해 조성한 ‘큰손바닥정원’ 10곳, 시민정원사 등이 함께한 ‘나도정원사정원’ 6곳에서는 시민과 지역사회의 아이디어가 정원으로 구현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정원학교와 정원문화 체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축제 기간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정원을 눈으로 감상하는 데서 나아가 직접 체험하고 즐기며 정원문화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 가족과 이웃이 함께 정원을 거닐고 자연 속에서 휴식을 누리는 공간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이번 가든쇼를 통해 낙동강의 자연경관과 생태적 가치를 품은 부산낙동강정원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시민이 함께 정원을 만들고 가꾸는 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정원문화 공간으로 성장시키는 한편, 국가정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도 넓혀 나갈 방침이다.
김창덕 부산시 푸른도시국장은 “부산 가든쇼가 시민들이 정원을 가까이에서 만나고 정원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 속에 부산낙동강정원이 더 큰 가능성을 펼치고 국가정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원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