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축제 맛 좋은 농산물과 문화, 자연이 함께 하는 청양의 축제 한마당

[청양군 축제] 맛 좋은 농산물과 문화, 자연이 함께 하는 청양의 축제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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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청양에는 축제 역시 신선한 재미가 가득하다. 오염되지 않은 자연과 전통문화가 온전히 보존된 청양은 오랜 세월 끈끈하게 이어온 장승문화를 ‘칠갑산 장승문화축제’로 승화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천혜의 자연에서 탄생한 먹거리를 선보이기 위한 ‘청양고추구기자축제’는 농민과 관람객이 함께 즐기는 자리다. 또한, ‘백제문화체험축제’를 통해 백제의 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으며, ‘칠갑산얼음분수축제’에서는 얼음봅슬레이와 튜브 썰매를 타며 겨울의 차가움을 뛰어넘는 뜨거움을 느껴볼 수 있다. 이처럼 지역이 가진 장점을 축제를 통해 한껏 보여주는 청양의 축제를 만나보자.

올봄엔 장승과 놀아보자 ‘칠갑산 장승문화축제’

100년 전부터 장승제를 올렸던 청양군은 우리나라 최고의 장승문화 보존지역이다. 오랜 세월 장승문화를 이어온 청양군은 매년 4월경이면 칠갑산 장승공원에서 ‘칠갑산 장승문화축제’를 연다. 올해는 4월 14일부터 15일까지 2일간 열린다.

‘칠갑산 장승문화축제’는 앞으로도 이어가야 할 소중한 장승문화를 후손에게 재미있는 방식으로 전승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우리 민속 문화를 체험하는 장이다. 축제기간 동안 장승공원에 소장하고 있는 350여 개의 장승을 관람하고 칠갑산장승대제, 대형장승 및 솟대세우기, 장승 깎기 시연, 장승제 시연, 창작 장승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볼 수 있다.

특히 칠갑산 장승결혼식은 흔히 볼 수 없는 구경거리다. 사람의 전통혼례와 동일하게 혼례상을 차리고, 혼례복을 입고, 예물을 준비하고 사회자도 있는 장승결혼식은 장승문화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행사다.

평소 기원하던 소원을 담아 만드는 소망장승 만들기, 소원탑기원 만들기 체험도 축제를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한 시간이 될 것이다. 더불어 장승문화축제 기간이면 청양 일대에 벚꽃 개화시기와 겹친다. 장승문화축제와 더불어 봄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깨끗한 자연이 만드는 ‘청양고추구기자축제’

▲청양 고추
▲청양 구기자
제초제를 쓰지 않고 깨끗하게 키워낸 청양고추는 과피가 두껍고 색깔과 감칠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또한 청양은 전국에서 구기자 생산량 1위 지역이다. 맑고 쨍한 햇빛을 받고 자란 청양의 구기자는 맛이 선명하고 알이 고르다.

청양을 대표하는 고추와 구기자는 청양을 대표하는 ‘청양고추구기자축제’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깨끗한 물, 맑은 공기, 맑은 태양이 만들어낸 청양의 특산물 고추와 구기자를 주제로 ‘청양고추구기자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매년 9월초 사이 백세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9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열린다.

축제에 참가하는 지역 주민은 열심히 가꾼 농산물을 관람객에게 선보일 수 있고, 축제를 찾은 관람객은 먹거리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지난해 청양고추구기자축제는 역대 최다 인파가 몰렸고, 3년 연속 준비된 고추 물량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지역 주민과 관람객 모두가 만족스럽고 풍요롭게 즐길 수 있는 축제인 것이다.

청양고추구기자축제에서는 세계고추 품종전시회, 구기자품종 전시회가 열린다. 고추와 구기자를 활용해 만든 고추구기자동산은 특별한 볼거리다. 고추와 구기자 외에도 깨끗한 칠갑산에서 자란 알밤전시도 열린다. 알밤 먹어보기, 알밤 품종전시가 함께 열린다.

먹거리가 주제인 축제인 만큼 푸드페어에서 맛 좋은 음식을 배부르게 먹어볼 수 있다. 청양고추·구기자요리 체험에서는 청양의 농특산물을 이용해 관람객이 직접 요리하고 먹어볼 수 있다. 보리밥 600인분을 함께 비벼 나눠먹는 청양 고추장 보리밥 비벼먹기, 바른 먹거리 장터, 세계문화 음식체험이 열린다.

축제기간 동안 고추장인을 찾아라, 청양고추구기자 골든벨, 우리의 흥 공연, 청소년문화축제, 퓨전밴드공연 등 이벤트도 열린다. 이중에서도 청양보물찾기, 물고기 잡이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로 자녀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줄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보고, 먹고, 즐기고, 추억할 수 있는 청양고추구기자축제를 놓치지 말자.

백제인의 숨결을 느껴보는 ‘백제문화체험축제’

청양은 정산면 학암리 가마터 등에 백제시대 유물이 다량 발굴되며 백제의 요충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런 청양에서 매년 10월이면 ‘백제문화체험축제’가 개최된다.

축제는 백제문화체험박물관 일원에서 열리며, 백제의 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느껴보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해 문화행사, 특별행사 등이 펼쳐진다. 체험행사로는 국내 유일의 사금채취체험, 백제토기 만들기체험, 농경문화체험 등이 진행돼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눈과 얼음의 나라로 떠나보자 ‘칠갑산얼음분수축제’  

영화 <겨울왕국>의 ‘Let it go’에 빠져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칠갑산얼음분수축제’를 방문해보자. <겨울왕국> 속 엘사가 선물한 눈의 세상이 바로 여기, 알프스마을에 있다. 매년 12월 말에서 2월 말까지 청양군 알프스마을에서는 눈과 얼음을 테마로 한 칠갑산얼음분수축제가 열린다.

곳곳에 웅장한 얼음조각이 전시돼 있어 기념촬영 장소로 안성맞춤이며, 얼음봅슬레이와 튜브 썰매를 타면서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겨울의 즐거움에 빠져볼 수 있다.

눈과 얼음을 통해 부모세대에게는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추억을 선물해보자.

안상미 · 고경희 기자 newsone@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