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을 듣는다 “세계유산도시 공주, 백제 문화를 바탕으로 대표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다”

[조관행 공주시 문화관광과장] “세계유산도시 공주, 백제 문화를 바탕으로 대표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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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 문화유산 기반한 연중 다양한 프로그램 선보여

금강과 계룡산을 품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을 바탕으로 구석기 유적부터 근대 문화까지 다양한 역사적 가치가 있는 도시 ‘공주’. 이러한 공주시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한국 관광 100선, 문화재 야행, 사계절 축제와 더불어 ‘2018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을 펼치며 한국의 대표 관광도시로 도약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해의 관광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매력적인 관광도시로의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로, 관광 잠재력이 큰 중소도시를 선정해 3년간 체계적인 지원과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공주시는 대표 문화관광도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충남도에서는 최초로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됐고, 공주의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연중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올해 ‘백제미마지 탈이 온다’, ‘백제궁중기악의 향연’, ‘백제어울마당’, 제민천 아티스트 거리공연 등 1500년전 한류와 젊은시절의 추억을 향유할 수 있는 상설공연과 함께 주간왕도미션, 야간왕도미션투어, 소문난 칠공주 등의 다양한 테마투어가 진행되고 있으며, ICT기반 실감형 관광교육서비스 체험, 백제미마지탈 전시 등의 백제를 느낄 수 있는 전시·체험 행사, ‘공주를 그리다’ 공주배경 작품 전국순회展 등의 부대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다.

더불어 지난 6월에는 2017년 실사를 마친 ‘마곡사’ 역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세계유산도시 공주’라는 타이틀이 더욱 굳건해졌다.

이에 본지는 공주시의 조관행 문화관광과장을 만나, 2018 올해의 관광도시와 관련한 문화·관광 역점 정책과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제64회 백제문화제’ 준비 현황 등을 들어봤다.

조 과장은 “그동안 패망국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언론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백제의 역사·문화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며 “인근 대전, 충남 지역민의 참석이 주를 이뤘던 백제문화제 역시 이제는 전국 각지의 관광객들이 찾는 축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백제문화제는 공주와 부여 두 개의 지자체가 함께하는 국내 유일 축제로 통합, 화합의 의미도 갖고 있다”면서 “웅진백제와 사비백제가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로 많은 사람들이 백제의 찬란한 역사 문화를 느끼고 배우고 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도시재생 등 다양한 분야에 문화예술을 접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이것이 곧 시민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며 “현재 정부 보조금 등으로 문화예술 지원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점차 자립형 축제, 생산적인 문화예술 활동이 가능하게끔 시 차원에서도 노력할 것이며 역량강화와 기반구축에 힘쓰고 싶다”고 전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그동안 공주시 문화·관광 분야의 괄목할만한 성과는.

“공주의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은 1994년 잠정목록 등재 이후 21년 만에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으며, 이후 문화관광 기반을 대폭 확충한 결과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 선정됐습니다. 또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돼 문화도시인 공주를 다시 한 번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으며, 마곡사 역시 올해 6월 3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공주를 방문하는 관광객 또한 늘어나 2014년 240만 명에서 2017년 342만 명으로 1.4배 증가했으며, 매년 백제문화제를 성공 개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공주시는 2018년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2016~2018년)로 선정됨으로써 정부로부터 34억 원을 확보하고, 콘텐츠 확충 및 사업실행, 홍보마케팅 등을 통해 대표 관광도시로 도약하면서 공주 관광의 중흥기를 마련했습니다.”

‘2018 올해의 관광도시’ 공주시의 올해 문화·관광 역점 정책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더불어 공주시는 2018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돼 2016년부터 시민의 참여와 화합을 위한 지역주민협의회 구성 및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관광도시의 자생적 발전 기반을 구축해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구도심과 황새바위, 풀꽃문학관 등 아직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잠재적 명소들을 활용해 관광명소로 육성하고 공주시민의 차별화된 관광컨텐츠의 집중육성과 기성세대의 추억과 젊은 세대의 호기심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공주시를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공주시는 2018 무령왕이 깨어나다, 왕도 미션투어, 소문난 칠공주 육성·코스 운영, 공주 문화재 야행 등 많은 프로그램과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9월 개최 예정인 제64회 백제문화제 준비 현황은.

“제64회 백제문화제가 ‘한류원조, 백제를 즐기다’라는 주제로 9월 14일부터 22일까지 공주 금강신관공원, 공산성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올해 백제문화제는 백제문화 정통성과 정체성을 살린 역사문화축제, 시민과 관람객이 감동하고 참여하는 시민·관람객 참여형 축제, 수익창출을 통한 지역경제축제의 3대 원칙을 바탕으로 국내외 관람객을 유치해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준비해나가고 있습니다.

먼저, 백제문화제의 성공 목표를 향한 첫걸음으로 16개 읍면동 주민들이 함께하는 개막오프닝쇼를 마련했습니다. 주민이 하나가 돼 공주의 새로운 출발의 의미를 담은 주민화합퍼포먼스를 준비했습니다.
백제문화제 대표 프로그램인 웅진판타지아 공연은 올해 공산성을 배경으로 백제시대 웅진성을 모티브로 하며, 멀티미디어스크린을 이용한 웅장하고 화려한 뮤지컬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특히 젊은층, 연인, 외국인을 겨냥한 해상강국 백제를 상징하는 금강 백제등불향연과 미르섬 백제별빛정원에 화려한 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며, 새롭게 선보이는 공산성 ‘웅진성 하루’는 초가부스에서 기와부스를 설치해 백제 귀족생활을 재현하며 고퀄리티로 차별화를 뒀습니다.

또한, 미르섬의 백제고마촌 저잣거리는 서민생활상을 재현 볼거리, 먹거리, 이벤트 등 관람형에서 참여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그 밖에도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세계 속 백제문화 어울림 K-POP페스티벌을 개최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함과 동시에 세계인과 함께 감동하는 글로벌 축제로 지속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시민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남기고 싶은 말씀.

“우리 공주시는 구석기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유구한 역사를 간직하고 보존하고 있는 도시이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2018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돼 한층 품격 높은 문화와 예술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공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하고, 앞으로도 공주가 더욱더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아름다운 공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이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2018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역사와 문화의 도시인 공주에는 많은 볼거리와 먹거리,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으니 전국의 독자분들께서도 한 번쯤은 방문해 다양하고 이색적인 경험을 하시고 돌아가시면 좋을 것입니다.”

대담 / 고경희 취재팀장·황정윤 기자 newsone@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