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과거와 현재의 인쇄기술, ‘인쇄문화축제’에서 체험하자

과거와 현재의 인쇄기술, ‘인쇄문화축제’에서 체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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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복사본 전시)부터 3D 프린팅과 같은 디지털 인쇄까지 한국인쇄기술의 과거와 현재를 체험할 수 있는 ‘제13회 서울인쇄대상 및 인쇄문화축제’를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인쇄로 서울을 찍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서울시 특화산업인 인쇄의 숨은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민참여행사와 발전한 인쇄기술 등 인쇄산업의 경쟁력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축제로 구성됐다.

3D펜 인쇄 공부방, 비밀의 잉크 투어관, 추억의 타자기 공부방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해 인쇄의 변화와 발전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시연과 체험행사가 총 17개 부스에서 진행된다.

▲인쇄문화축제 (사진=서울시)

‘전각 장인 시연관’ 에서는 실제로 광화문 현판을 전각한 무형문화재 16호 각자장 이창석 명인의 전각 시연이 진행된다. 특히, 시연관 부스 내부를 전각장인 작품으로 꾸며 전각과 탁본의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시연관에서는 탁본체험도 해볼 수 있다.

인쇄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산업도 만나볼 수 있다. ‘미래 네일아트 체험관’에서는 인쇄기술이 접목된 뷰티 콘텐츠인 네일아트프린터를 체험해볼 수 있다. ‘인쇄 물놀이 체험관’에서는 특수용지를 통해 피부, 머그컵 등 다양한 생활용품에 색을 입히는 기술을 선보인다. ‘신기한 특수 인쇄공장’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특수인쇄기를 전시한다.

9월 13일 오전 11시에는 국내 유일의 인쇄 작품 품질경연대회인 ‘서울인쇄대상’ 시상식이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인쇄문화축제 개막식 이후 개최된다.

올해 대상 수상작인 삼화인쇄㈜가 출품한 ‘디사이퍼드’ 는 해외 유명 래퍼들을 담은 사진집으로 래퍼들의 개성과 자유로운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표지에 벨벳코팅으로 세련되게 표현하는 등 구성디자인, 색상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인쇄대상은 전국 및 해외소재 인쇄업체, 그리고 인쇄․디자인을 전공하거나 혹은 관심 있는 개인이 7월 31일까지 출품한 인쇄물을 대상으로 인쇄, 제책, 디자인 등 각 분야별 전문가 12명이 각각 1차, 2차로 나뉘어 면밀한 심사를 거쳐 품질․디자인․색상의 우수성을 평가해 최종 선정했다.

황정윤 기자 hj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