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에게 듣는다 “도농 복합도시 용인, 다양한 매력의 지역 관광자원 연계해 체류형 관광 환경...

[백군기 용인시장] “도농 복합도시 용인, 다양한 매력의 지역 관광자원 연계해 체류형 관광 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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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경의 변화에 따라 사람들의 관광욕구도 다변화되고 있다. 용인시는 연간 1,400만 명이 방문하는 대규모 관광도시로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용인은 우선 한국문화유산의 거대한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다. 용인 곳곳에서 나라와 임금을 위해 목숨을 바친 충신과 용장의 묘역, 천년의 흔적을 간직한 도자 가마터, 조선시대 향교와 서원, 구석기 고인돌과 사찰 등 다양한 전통 문화를 접할 수 있다.

또한 용인은 경기도박물관을 비롯해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미술관인 호암미술관 등 미술관‧박물관 17개소가 자리한 예향(藝鄕)이기도 하다. 기흥구 상갈동에 위치한 백남준아트센터는 비디오아트의 창시자로 서구 현대미술사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백남준의 작품세계와 예술혼을 기리는 작품들을 소장한 곳이다. TV정원, TV시계, 삼원소, 로봇K-456 등 대표작을 감상할 수 있다.

현대인들이 원하는 힐링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동부권에 있는 농촌테마파크와 자연휴양림, 각종 농촌체험마을들은 시민들과 수도권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힐링 관광명소이다.

용인시는 앞으로 이러한 도시형과 농촌형이 공존하는 풍부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발굴하고 지역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본지는 백군기 용인시장(사진)에게 민선7기 용인시 문화·관광 역점정책들을 자세히 들어봤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민선 7기 용인시의 문화관광 역점 정책은.

“도농 복합도시인 용인은 도시형과 농촌형이 공존하는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매력의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해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발굴해 지역경제에도 이바지 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 환경 조성에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내년에 박물관, 문화시설, 체험관광지 등 지역관광자원을 야간관광과 접목시킨 ‘용인 마실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여름 물놀이장을 활용한 시민화합의 야간 축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용인으로 캠핑족을 끌어들이기 위해 캠핑장 이용객들의 체류시간을 이용해 인근 박물관, 미술관, 목장 등 다양한 체험시설 방문을 유도하는 연계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매력적인 지역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개발, 연계해 용인 관광의 저변을 확대하고 활성화하는 정책을 꾸준히 펼칠 것입니다.”

문화관광 관련 현안문제와 대안은.

“앞에서 말했듯이 용인은 다양하고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관광시설에 관광객의 80% 이상이 편중돼 있는 심각한 불균형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용인은 수도권 남부의 중심에 위치해 수원, 성남, 화성 등 인근 시군의 대규모 배후 관광시장이 존재하고 100만 인구의 대도시로서 풍부한 내수 관광 수요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시는 이러한 대규모의 잠재 관광 수요를 기회로 삼아 관내 미술관, 박물관, 식물원, 농촌, 농장 등 지역관광시설의 고유한 특성과 분위기를 부각시키는 독창적인 관광 콘텐츠를 개발할 방침입니다. 또한 지역관광시설과 시와의 공동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쉽고 빠르게 관광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시민들이 멀리 가지 않아도 일상의 공간에서 참신한 문화 관광을 향유할 수 있는 여가 관광시대를 열겠습니다. 일상에서 문화 예술을 접하는 생활 문화의 기회를 확대해 시민 삶을 윤택하게 하고,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힐링 관광 용인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용인 플랫폼 시티 건설계획은 어느 정도 추진됐는지.

“용인 플랫폼 시티 사업대상지는 기흥구 보정동‧마북동‧신갈동 일원 약3.3㎢로 100만 평에 달하는 넓은 지역입니다. 이곳에 대규모 첨단산업단지를 포함해 상업, 문화복지, 행정, 주거 등의 복합 기능을 갖춘 도시를 조성하려 합니다. 용인 플랫폼 시티는 사람들이 모이고, 일하고, 여가를 즐기고, 거주하는 다방면의 기능을 갖춘 도시입니다.

젊은이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고 용인시 재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전국에서 서울로 상경하는 고속버스가 GTX‧분당선으로 환승할 수 있도록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해 수도권 남부의 교통허브로 기능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기도의 승인절차가 진행 중인 ‘2035용인도시기본계획’이 확정되면, 구역지정과 개발계획 수립을 통해 이르면 2021년 말 착공할 예정입니다.”

용인시의 성장동력과 비전은.

“용인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4번째로 100만 인구를 돌파한 대도시입니다. 지금 민선 7기는 ‘사람 중심의 새로운 용인’을 비전으로 용인시를 대한민국 최고의 품격을 갖춘 명품도시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용인의 미래 발전을 위해 난개발 치유를 중심으로 하는 7대 시정목표와 이를 구체화하는 방안으로 21개 발전전략과 125개 공약사업을 도출했습니다.

우선 난개발 없는 친환경 생태도시를 조성할 것입니다.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용인을 물려줘야 합니다. 경기도의 다른 대도시들이 부러워하는 넓은 땅과 천혜의 자연자원을 잘 살리는 친환경적인 개발이 이뤄지도록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편리한 출퇴근 스마트 교통도시, 배움과 육아가 즐거운 도시, 시민과 기업이 함께하는 경제자족도시, 모두에게 따뜻한 배려의 복지도시, 여유롭고 활기찬 문화예술관광도시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공감과 소통의 신뢰도시를 열어가겠습니다.

또 중앙정부, 경기도, 인근 시와 협력해 할 수 있는 부분부터 북한의 도시들과도 적극 교류해 남북의 평화와 번영에 동참할 것입니다.”

시민들에게 한마디 남기고 싶은 말씀.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밤낮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낮은 자세로 시민과 소통하는 시장이 돼 용인시를 품격을 갖춘 명품도시로 만들어갈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의견 하나하나가 용인 발전의 원동력입니다. 시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서 시민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사람 중심 새로운 용인’의 희망 찬 비전을 실현해나가겠습니다.

국가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한 문화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문화관광저널이 우리 용인시 특집을 다뤄 매우 기쁩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대한민국 문화관광 분야를 선도하는 용인시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자주 방문해주시길 바랍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광주고, 육군사관학교(29기)를 졸업했다. 경남대 경영대학원 석사, 용인대 명예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특수전사령부 사령관, 제29대 대한민국 육군 제31사단 사단장, 대한민국 육군 인사사령관, 제21대 대한민국 육군 제3야전군 사령관, 제19대 국회의원 (비례대표/더불어민주당)을 역임하고 민선 7기 용인시장으로 재임 중이다.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