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삼한사미 걱정 끝, 겨울 서울 나들이 명소

삼한사미 걱정 끝, 겨울 서울 나들이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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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은 추위, 나흘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뜻의 신조어인 ‘삼한사미(三寒四微)’ 걱정으로 겨울 나들이 계획을 세우기 쉽지 않다.

서울관광재단은 매서운 겨울바람과 미세먼지 때문에 야외활동을 주저하는 이들이 걱정 없이 주말을 즐길 수 있도록 서울 나들이 명소를 추천했다.

첨단 IT로 미리 만끽하는 봄, 라뜰리에(L’atelier)

▲라뜰리에 오랑주리 미술관 (사진=서울관광재단)

1년 365일 눈이 내리는 동시에 꽃향기가 흐드러진 곳이 있다.

동대문역 인근 라뜰리에는 예술 작품과 첨단 IT, 창의적인 전시 콘텐츠와 이색적인 공간 설계 등 모든 요소에서 관람객과 소통하며 체험 요소를 극대화한 새로운 개념의 아트랙티브(Art+Interactive) 테마파크다.

교과서에서나 보던 빈센트 반 고흐, 클로드 모네, 모리스 위트릴로, 에두아르 레옹 코르테스 등 인상주의 대표 화가들의 작품으로 들어가 즐기고 교감할 수 있는 최첨단 미술 체험 공간이다.

내부는 총 5개의 공간과 3개의 어트랙션으로 이뤄졌다. 작품 속 인물들이 말을 걸어 관람객들을 놀라게 하고, 눈이 내리는 연출을 통해 겨울의 몽마르트르를 재현한다. 꽃이 가득 핀 정원 풍경에서는 실제로 꽃향기가 은은하게 풍겨 미리 봄을 만끽할 수 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19세기 프랑스 명화를 생생한 체험을 통해 접할 수 있다. 데이트 장소뿐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하는 체험학습 장소로도 그만이다.

문화 힙스터들의 성지, 사운즈한남(SOUNDS HANNAM)

▲사운즈한남 카페 콰르텟 (사진=서울관광재단)

카페와 레스토랑, 상점들이 모여 있는 크고 작은 쇼핑몰은 도심 곳곳에서 볼 수 있지만, 사운즈한남은 외관부터 콘텐츠까지 확연히 다르다.

용산구에 위치한 사운즈한남은 레지던스, 오피스, 리테일이 어우러진 도심 복합문화공간으로 제각각 특색 있는 매장들로 무장해 힙스터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중앙의 작은 광장을 중심으로 트렌디한 레스토랑, 카페, 서점, 갤러리 등이 입점해 있어 하루를 여유로우면서도 알차게 보내기에 충분하다.

▲사운즈한남 스틸북스 (사진=서울관광재단)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서점 스틸북스(Still Books)다. 생활, 디자인, 예술 등 4개의 층이 주제별로 꾸며져 있는 큐레이션형 서점이다. 층마다 각기 다른 주제의 책과 MD, 전시들을 즐길 수 있다. 일반 서점에서 접하기 힘든 스틸북스만의 테마 큐레이션이 특히 흥미롭다.

특정 테마에 따라 책, 상품, 전시, 강연을 엮어 전시·판매하고 있어 그야말로 복합적인 문화체험이 가능하다.

정신 놓고 구경하다 보면 책은 물론 다양한 MD 상품까지 양손 가득 구매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지하 1층에 키즈북카페 형태의 그림책클럽이 자리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한류 팬을 위한 특별한 디너쇼, 저스트케이팝(JUST KPOP)

▲저스트케이팝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잠실 롯데월드몰 내에 새로운 명소가 들어섰다. 특히 케이팝(K-pop)과 케이컬쳐(K-culture)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저스트케이팝은 음악, 공연, 음식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초 엔터테인먼트 레스토랑이다. 매일 저녁 다양한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세계를 사로잡은 K-팝과 K-힙합, 비보잉 댄스, 퓨전국악, 타악 퍼포먼스 등 장르를 넘나드는 한국 문화 콘텐츠를 다채롭게 풀어내 내외국인 모두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저스트케이팝 공연장 (사진=서울관광재단)

엔터테인먼트 레스토랑이지만 제공하는 음식의 수준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점심에는 석촌호수 전경을 보며 여유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브런치 카페&델리로, 저녁에는 음악, 공연, 음식을 함께 즐기는 레스토랑으로 운영한다.

황미정 서울관광재단 스마트관광팀장은 “서울은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문화 명소와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며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서울시민도 일상에서 서울을 즐기고 여행할 수 있도록 서울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황정윤 기자 hj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