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내가 만드는 상품 DIY 패키지여행

내가 만드는 상품 DIY 패키지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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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의 여행트렌드는 패키지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전체적인 여행의 증가와 함께 패키지를 통해 여행을 가는 사람 역시 증가했다. 또한, 많은 예능프로그램에서 패키지를 통해 여행가는 모습을 그렸고 JTBC의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뜬다’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TV를 통해 자주 노출된 패키지여행은 사람들로 하여금 ‘나도 패키지로 여행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사람들의 관심과 선호도가 높아진 패키지는 국외여행뿐만 아니라 국내여행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패키지프로그램을 통해 여행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패키지여행

패키지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함이다. 항공권, 현지이동, 식사, 숙박, 관광지, 가이드 등 여행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여행사 측에서 제공한다.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알아가지 않아도 되고 이동하기 위한 교통수단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맛있는 식당을 선택하기 위해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패키지여행을 할 때 함께 하는 가이드가 미리 미리 예약해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을 줄여주고, 패키지를 이용하는 사람들만을 위한 버스가 언제나 함께 한다. 관광지를 여행할 때도 패키지여행의 장점이 드러난다. 패키지를 통한 여행은 가이드와 함께하기 때문에 관람을 할 때 설명을 들을 수 있어 관전 포인트를 집어준다. 그래서 관람하는 장소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다. 특히 여행경험이 거의 없고 영어 등의 현지 언어가 되지 않는 사람이라면 패키지를 통해 여행하는 것은 엄청난 메리트를 준다. 패키지여행은 내가 여행사에서 패키지상품 하나만 선택하게 되면 여행을 위한 준비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이러한 장점은 사람들로 하여금 패키지여행을 선택하게 했고 지난 2018년은 패키지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다녀왔다.

새로운 트렌드 DIY 패키지

수많은 패키지여행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패키지여행의 특성상 빡빡한 여행 스케줄, 내가 좋아하는 관광지라도 함께 일정을 맞춰야 하기 떄문에 체류시간이 짧다는 것. 반대로 가고 싶지 않은 관광지에도 패키지스케줄에 있으면 꼭 가야한다는 점. 이동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이동으로 허비되는 시간이 많다는 점 등의 단점으로 많은 사람들이 패키지여행을 포기했었다.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TV에는 장점들만 비춰져 편리함과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여행을 해 볼 수 있다는 점에 끌려 패키지를 했다”며 “막상 내가 패키지를 체험해보니 관광지 체류시간이 너무 짧고 음식이 내 입맛에 안 맞아도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했다”고 불변함을 토로했다.

이런 단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여행 트렌드 DIY 패키지가 나왔다. DIY는 DO IT YOURSELF의 약자로 소비자가 상품을 스스로 만드는 것에서 나온 말이다. DIY패키지 역시 소비자가 관광 상품을 만든다는 의미로 여행 일정을 소비자 취향대로 조립하는 것이다. DIY패키지는 기존의 패키지여행처럼 모든 여행 스케줄을 따르지 않고 소비자가 원하는 패키지 상품만 선택해서 이용이 가능하다. 가고 싶지 않은 관광지는 갈 필요가 없고 내가 좋아하는 곳에 오래 체류할 수 있다. 원하지 않는 메뉴를 먹을 필요도 없다. 항공권은 따로 예약하고 현지에서 합류하거나 투어는 같이하고 숙박을 원하는 곳으로 선택할 수 있다. 가이드 동행 박물관투어, 야간 시티투어 등 현지에서 그룹 형태로 운영하는 현지투어 상품을 여행자가 골라 이용할 수 있다. DIY패키지여행은 패키지의 편리함 장점을 이용함과 동시에 내가 가고 싶은, 먹고 싶은, 즐기고 싶은 곳은 선택해 여행 할 수 있는 자유여행의 장점까지 포함한 것이다. 20대 대학생 이모씨는 “친구들에게 패키지여행에 대한 단점을 많이 들어서 패키지여행을 선택할 때 고민을 많이 했다”며 “마침 DIY패키지가 있어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의 장점을 모두 포함한 상품이라는 생각이 들어 DIY패키지를 선택하게 됐다”며 DIY패키지여행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처음가본 패키지여행이었지만 내가 원하는 관광지를 선택할 수 있었고 모든 것을 여행스케줄에 맞추지 않아 자유롭고 유익한 여행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여행시장에서도 스마트해진 소비자의 니즈에 맞추기 위해 패키지여행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은 극대화해 개별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할 전망이다.

빡빡한 패키지여행의 스케줄이 부담스러워서, 나와 여행하는 시간대가 맞지 않아서, 패키지에서 제공하는 음식이 마음에 안 들어서 등의 이유로 패키지여행을 꺼려했던 사람들은 DIY여행패키지를 통해 나만의 특별한 맞춤 여행을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이서연기자 ls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