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만개한 매화가 화사하게 봄 소식을 전한다

[사진뉴스] 만개한 매화가 화사하게 봄 소식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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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은 경칩이다.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 등 뭇 곤충이 깨어나고 만물이 생동하는 시기다. 겨우내 움츠렸던 가슴을 활짝 열어젖히고 대지의 봄 향기를 마음껏 음미할 때다. 그동안 코로나로 중단됐던 봄나들이도 신나게 즐겨보자.

지난 주말부터 따사로운 봄볕이 봄을 재촉하고 양지바른 곳에는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어 봄나들이를 환영한다. 코로나가 물러가고 일상이 완전 회복될 날이 머지않았다. 경칩과 함께 희망찬 새봄을 맞이하자. <사진: 5일 황령산 중턱에서>

전병열 기자 ctnewsone@naver.com

예로부터 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대동강물이 풀린다고 하여 완연한 봄을 느끼게 된다. 초목의 싹이 돋아나고 동면하던 벌레들도 땅속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이날 농촌에서는 산이나 논의 물이 괸 곳을 찾아다니며, 몸이 건강해지기를 바라면서 개구리(또는 도롱뇽) 알을 건져다 먹는다.

또 경칩에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하여 벽을 바르거나 담을 쌓기도 한다. 특히 빈대가 없어진다고 하여 일부러 흙벽을 바르기도 한다. 경칩에는 보리 싹의 성장을 보아 그 해 농사를 예측하기도 한다.

또한, 고로쇠나무를 베어 그 수액(水液)을 마시는데, 위장병이나 속병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전남 순천의 송광사나 선암사 일대에서 채취한 고로쇠 수액은 유명하다. 보통의 나무들은 절기상 2월의 중기인 춘분(春分)이 되어야 물이 오르지만 남부지방의 나무는 다소 일찍 물이 오르므로, 첫 수액을 통해 한 해의 새 기운을 받고자 하는 것이다. 고로쇠 수액은 구름이 끼거나 바람이 불어 일기(日氣)가 불순하면 좋은 수액이 나오지 않고, 날이 맑아야만 수액이 약효가 있다. 경칩이 지나서는 수액이 잘 나오지 않으며, 나오더라도 그 수액은 약효가 적다. 이처럼 경칩은 만물이 약동하는 시기로, 새로운 생명력이 소생하는 절기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