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정선군, 관광기념품 박람회 참가 호응

정선군, 관광기념품 박람회 참가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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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을 다해 정선을 담았습니다”

국민고향 정선군(군수 최승준)에서 나고 자란 이들이 정선군의 이모저모가 담긴 관광기념품을 전국 규모 박람회에서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1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에는 정선군에서 7개 사업장이 디저트, 특산품, 문구류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무료 시식행사를 한 정선토속음식 맛연구회(대표 김민희)의 찰옥수수범벅은 시골의 맛이 낯선 어린이부터 상대적으로 이가 약한 어르신들까지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등에서 온 외국인 방문객들도 처음에는 머뭇거렸으나 한 입 맛본 뒤에는 눈썹을 들어올리며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정선에서 꼭두새벽부터 전자레인지까지 챙겨 오며 준비한 것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현장을 방문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정선토속음식 맛연구회원들의 너스레에 웃으며 찰옥수수범벅을 맛보았고, 감탄카페 장인영 대표의 연탄빵(브라우니)에 함께 구워진 폐광지역 정선군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난다케이크(대표 김해란)의 정선샌드와 디저트와와(대표 김민희)의 디저트세트도 인기를 끌었다. 정선에서 재배한 사과, 곤드레, 단호박 등을 이용해 만든 과자와 만쥬, 초콜렛은 아기자기한 패키징으로 지나가던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으며, 시식은 대부분 만족스러워하여 구매로 이어졌다.

로컬콘텐츠 협동조합(대표 김태진)의 참기름, 들기름, 소금 세트는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패키징으로 선물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좋겠다는 호평을 받았다.

참가자 중 유일하게 문구류 등 식음이 아닌 기념품을 선보인 다희마켓(대표 금다희)은 성냥 모양 볼펜, 연탄모양 열쇠고리, 정선의 사계절과 풍경을 담은 정선관광화투 “정선화투래요”를 선보여 방문객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1천원부터 시작하는 부담없는 가격에 전연령층의 관심을 받았다.

아리부엌양조(대표 김민희)는 전통주 막걸리와 도자기로 빚은 막걸리잔을 준비했으나 아쉽게도 주류면허 준비 중이라 전시에 그쳤다. 김민희대표는 “주류면허가 준비되기 전까지는 절대 시음도 판매도 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번에는 소개만 드리려 한다. 저희도 무척 아쉽다.”고 인터뷰에 응했다.

대부분 1~3명이 들어가면 꽉 차는 개인부스로 이루어진 박람회장에서 7개 사업장 10여 명이 참가한 정선군의 독립부스는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유튜버 등 많은 이들이 정선군을 방문해 정선을 이야기하고 정선을 맛보고 정선을 구매해갔다.

참가자들은 박람회가 개최된 11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이 너무나 짧다고 아쉬워하며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더 잘 할 수 있다고 눈을 빛냈다.

김영환 정선군 관광과장은 “군에서 매년 연례반복적으로 참가하는 박람회가 아니라 정선군 소재 저잣거리, 청년몰 등의 사업장 대표들이 적극적으로 참가 의사를 밝히며 의견을 내고 군에 도움을 요청해주신 것이 기뻤다”라며, “사업자분들이 관광현장에서 방문객의 소리를 가장 먼저 듣는 만큼, 군은 앞으로도 경청하며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3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했으며,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문화재재단이 후원한 바 있다.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