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축제 마산 앞바다에서 펼쳐지는 오색국화의 향연 ‘제17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

[창원시 축제] 마산 앞바다에서 펼쳐지는 오색국화의 향연 ‘제17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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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작품 수, 마산어시장 장어거리 앞을 주 무대로 개최

매년 가을, 마산 앞바다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오색국화의 향연인 ‘제17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가을, 국화로 물들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0월 25일부터 11월 8일까지 보름간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 장어거리 앞/창동·오동동 일대에서 개최된다.

옛 마산은 우리나라 국화재배의 역사가 담긴 곳으로 1961년 회원동 일대에서 여섯농가가 전국 최초로 국화 상업재배를 시작한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다가 1972년 국내 처음으로 일본에 수출했다. 현재 전국 재배면적의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40만 불의 외화를 획득하는 등 자타가 인정하는 우리나라 국화산업의 메카이다.

국화재배에 알맞은 토질과 온화한 기후, 첨단 양액재배 기술보급 등으로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는 마산국화의 우수성을 국내외로 홍보하고 국화소비 촉진을 위해 2000년부터 마산국화축제를 개최하게 됐다.

2017 경상남도 ‘유망축제’로 선정된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작년 행사기간 중 137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389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하면서 단일품종 전국 최대 규모 꽃 축제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올해도 작년의 기세를 이어가 행사장을 더욱 알차게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10월 24일 오후 6시 30분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다양한 문화행사·체험행사·경연행사 등이 차례대로 열려 행사장을 더욱 풍성하게 할 전망이다. 한편, 11월 3일 오후 8시에는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펼쳐져 푸른 마산만의 하늘을 화려하게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축제는 마산 창동·오동동 일대에도 국화작품의 일부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축제 세부프로그램으로는 행사장 인근을 운행하는 ‘국화 코끼리 열차’, 예비부부들을 대상으로 국화축제장에서 찍은 ‘웨딩사진 공모전’과 인근 어시장 상인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국화수조 속 물고기 잡기 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마산가고파국화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바다 위 유등과 국화조형물로 야간에도 축제장을 환하게 밝혀 줄 ‘비상하는 창원’, 그리고 오동동 문화광장에서의 ‘KBS 개그맨들의 공연’ 등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될 것이다.

특히, 이번 마산가고파국화축제의 랜드마크 국화작품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창원과 이를 받치고 있는 시민의 손을 형상화해 시민들이 공유하고 있는 창원의 비전 ‘더 큰 창원의 힘’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국화 축제장을 오색찬란하게 물들일 국향대전은 총 10만 5천 본의 국화가 투입돼 10개 분야 9,500여 점의 작품으로 축제 이래 최대 작품수로 관람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창원시 이충수 관광문화국장은 “가을 바다와 가을 국화가 빚어낼 환상의 조화가 축제장에 펼쳐질 것이다. 전국의 많은 분들이 오셔서 창원이 가진 또 하나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