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로운 삶의 도시로 자리매김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경북 영양군이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슬로시티 재인증을 받으며 지속가능한 삶의 모델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영양군은 18일 “지난 4월 9일 자로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슬로시티 재인증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5월 슬로시티 최초 인증 이후 8년 만에 이뤄진 성과다.
슬로시티는 도시의 급속한 산업화와 글로벌화 속에서도 지역 고유의 자연환경과 전통문화를 지키며, 느림의 미학과 조화를 추구하는 국제적인 도시운동이다. 재인증은 슬로시티 철학 실천의 지속성과 지역의 자발적 노력, 공동체 기반 운영 등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진다.
영양군은 청정한 자연환경과 함께 친환경 농업,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로컬푸드, 전통 생활문화의 보존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여유와 균형, 그리고 조화’를 중시하는 슬로시티 정신을 군정에 반영하며, 일상에서 실현해 온 노력이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재인증은 ‘영양다움’을 지켜온 모든 군민들의 노력이 빚어낸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자연과 문화, 공동체가 어우러지는 삶의 방식을 발전시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양군은 슬로시티의 핵심 가치 실현을 위한 정책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생태관광 육성, 지역문화 콘텐츠 발굴 등을 이어가며 자연친화적 도시 모델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