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통문화·청정자연 앞세워 교육관광 시장 본격 공략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제주도가 해외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필리핀 주요 대학 교수진을 초청해 제주 수학여행 콘텐츠를 소개하는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관광공사 마닐라지사와 공동으로 기획된 것으로, 필리핀 현지 대학교수 1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3일간 제주해녀박물관, 제주돌문화공원, 성산일출봉 등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며 제주만의 전통과 자연을 체험했다.
특히, 전통 초가와 해녀 문화 등 지역 고유의 정서를 담은 콘텐츠를 부각해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제주 관광의 차별화된 매력을 강조했다. 이는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주목받은 제주 고유의 이미지와도 맞물리며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팸투어에 참가한 한 필리핀 교수는 “제주는 서울과는 확연히 다른 청정한 자연환경과 고유한 문화 자원을 갖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특별한 교육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훌륭한 목적지”라고 평가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팸투어는 제주 수학여행 콘텐츠의 매력을 직접 알릴 수 있었던 의미 있는 기회였다”며 “향후 홍콩, 동남아시아 등 수학여행 수요가 높은 국가들을 대상으로 전략적인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는 2023년 이후 필리핀 7개 대학과 고등학교로부터 약 1100명의 학생들을 유치한 바 있으며, 이번 팸투어는 수도권 중심의 관광 수요를 제주로 분산하고 해외 단체관광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