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詩와 감성으로 물드는 옥천, 제38회 지용제 15일 개막

詩와 감성으로 물드는 옥천, 제38회 지용제 1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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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의 대표 문학축제인 제38회 지용제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옥천읍 상계체육시설과 지용문학공원 등 구읍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詩끌북적 문학축제’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지용제는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공동 주최하고, 옥천청년회의소, 옥천청년연합, 옥주문화동호회, 지용회, 정지용기념사업회 등 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이 힘을 모아 주관한다.

이번 축제는 ‘향수’의 고장이라는 옥천의 이미지를 살려 정지용문학상 역대 수상자들과 지역 청소년 간의 문학 교류 행사, 지용학당, 시낭송 버스킹, 정지용 코스프레 퍼레이드 등 다채롭고 신선한 문학 체험 프로그램을 대거 마련해 문학의 대중화와 지역문화 활성화를 꾀한다.

행사의 중심 무대가 되는 상계체육시설에서는 ▲정지용문학상 및 지용신인문학상 시상식 ▲군민 한마음 노래자랑 ▲모더니즘 패션쇼 ▲충북도립교향악단 공연 등이 열리며, 지용문학공원에서는 ▲학생 그림그리기대회 ▲전국 시낭송대회 ▲시인의 정원 ▲인문학 특강 등 문학 중심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특히 ‘37회 정지용문학상 시상식’은 17일 주무대에서 열리며, 수상자인 시인 허연을 비롯해 역대 수상자와 국내 문인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어린이 테마파크와 놀이공원 운영을 비롯해 실개천 종이배 띄우기, 사행시 과거시험, 게임 이벤트 라이브카, 추억의 문방구 등 다채로운 체험과 놀이 공간이 마련되어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포토존과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축제의 즐거움을 낮과 밤으로 확장했다.

옥천군은 지난해 열린 37회 지용제에서 6만여 명의 방문객과 17억 원의 경제효과를 기록했으며, 2025년 충청북도 우수 축제로 선정되어 1,500만 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한 바 있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올해 지용제는 정지용 시인의 문학세계를 더욱 깊이 있게 체험하고, 문학과 예술이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축제로 기획했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함께 즐기고 느끼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대훈 옥천문화원장도 “작년의 아쉬움을 밑거름 삼아 지역단체들과 함께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며 “감성과 문학이 흐르는 옥천에서 잊지 못할 축제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용제 관련 상세 정보는 공식 누리집(https://gy-festival.okc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소미 기자 ls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