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으로 다시 움직이는 마을…
가평·무주와 업무협약 체결…관광벤처 아이디어로 인구감소지역에 활력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는 13일, 서울센터에서 경기 가평군, 전북 무주군과 ‘인구감소지역 관광인구 충전 사업(BETTER里, 이하 배터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사업은 관광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인구감소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공사의 전략사업으로, 2023년부터 시행됐다. 올해는 가평군과 무주군이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두 지역의 특색에 맞춘 관광 콘텐츠를 실증할 14개 참여기업도 함께 선정됐다.
공사는 이들 기업에 각 4천만 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보육, 마케팅 지원을 제공하며, 지자체와 협력해 현장 정착부터 성과 확산까지 전 과정을 함께할 계획이다.
가평군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자연경관이 수려한 관광지로, 워케이션과 반려동물 동반 여행 등 다양한 콘셉트의 프로그램이 기획됐다. ▲‘디어먼데이’와 ‘스트리밍하우스’는 프리미엄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문카데미’는 러닝 기반 여행 콘텐츠를 선보인다. ▲‘반려생활’은 반려동물과 즐길 수 있는 물놀이·숙박 상품을, ▲‘한수코퍼레이션’은 지역 체험 중심의 ‘스테이가평’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무주군에서는 지역 고유의 자연자원과 야간관광을 결합한 콘텐츠가 주목받는다. ▲‘파머스에프앤에스’는 백패킹과 지역 축제를 결합한 ‘산산한 하루’를, ▲‘산골낭만’은 감성 체험 콘텐츠 ‘로맨스몽, 무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네이처’는 아웃도어 여행자 대상 콘텐츠를, ▲‘세터데이엔지니어링’은 디자이너 대상 워케이션을 기획한다.
올해 배터리 사업 자문을 맡은 연세대학교 모종린 교수는 “지역을 살리는 힘은 그 지역만의 고유함에서 나온다”며 “배터리 사업은 머물고 싶은 마을을 만들어가는 로컬 실험실”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관광공사 권종술 관광기업지원실장은 “관광벤처의 창의성이 지역 현장에 뿌리내리는 것이 배터리 사업의 핵심”이라며 “기업과 지역 모두에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