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서해안 국제 크루즈 두 번째 항해… 충남 대산항, 세계로 뻗는다

서해안 국제 크루즈 두 번째 항해… 충남 대산항, 세계로 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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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대산항 출항한 코스타세레나호, 대만·일본 거쳐 부산 도착 예정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서해안의 국제 크루즈 항로가 다시 한 번 힘찬 뱃고동을 울렸다. 충청권 최초의 국제 크루즈선인 ‘코스타세레나’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 좌석 매진을 기록하며 5월 19일 서산 대산항에서 출항했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약 2,300명의 승객을 태운 코스타세레나호는 6박 7일간의 여정을 통해 대만 기륭과 일본 나가사키를 경유한 뒤 오는 25일 부산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출항 전 승객들은 삼길포항에서 휴식을 취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고, 이후 순차적으로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로 이동해 출국 수속을 마쳤다. 충청남도와 서산시는 쉼터와 주차공간을 마련해 관광객들의 편의를 높였고, 지역 주요 관광지와 축제를 홍보하며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했다.

외국인 승무원을 대상으로는 대산항 인근의 한우목장 탐방, 해미읍성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을 포함한 시티투어가 진행됐다. 이를 통해 충남의 관광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데도 힘을 보탰다.

‘바다 위의 특급호텔’로 불리는 코스타세레나호는 이탈리아 제노바에 본사를 둔 유럽 크루즈 기업 코스타 크루즈 소속 선박으로, 총톤수 11만 4천 톤, 길이 290m, 폭 35m에 달한다. 대극장, 수영장, 디스코장, 레스토랑, 키즈클럽, 카지노, 면세점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충청남도 관계자는 “도와 서산시, 그리고 운항사인 롯데관광개발이 협력해 지난해 10월 국제 크루즈 운항의 첫발을 뗐고, 이번에도 전 좌석 완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크루즈 유치를 지속 확대해 서해안을 세계적인 해양레저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