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KTX 시대 여는 보성, 6,045억 원 민간투자 확정

KTX 시대 여는 보성, 6,045억 원 민간투자 확정

공유

‘보성 라온프라이빗 주거복합타운’ 조성… 남해안 해양관광 거점으로 도약

이소미 기자 lsm@newsone.so.kr

보성군, KTX 시대 맞아 6,045억 원 민간투자 확정_보성 주거복합타운 조감도

전남 보성군이 KTX-이음 개통을 앞두고 6,045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유치하며, 남해안 해양관광 중심지로의 본격적인 도약에 나섰다.

회천면 전일리 일원 163만㎡(약 49만5천 평) 부지에 들어서는 ‘보성 라온프라이빗 주거복합타운’은 정주, 휴양, 관광, 레저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 인구소멸 대응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민간 투자사 프라이빗보성㈜이 2030년까지 단독주택 190동과 8층 규모의 휴양형 콘도미니엄 35동(1,008객실), 커뮤니티센터, 27홀 골프장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보성군과 전라남도, 프라이빗보성㈜은 지난 1월 투자협약(MOU)을 체결했으며, 현재 군 관리계획 수립 등 행정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KTX 개통 이후에는 수도권과 부산, 광주, 순천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보성까지 2시간 내 접근이 가능해져, 정주와 관광이 결합된 ‘하루 생활권’ 도시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율포해양복합센터 ▲율포항 국가어항 지정 추진 ▲율포프롬나드 사업 등 인근 해양관광 인프라와 시너지를 내며, 남해안 관광벨트 조성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직접고용 150명 이상, 지역 서비스업 확대, 체류형 관광 수요 증가 등 실질적인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귀촌 인구 유입과 해양레저, 제2주택 수요 증가 등과 맞물려 파급력은 더욱 클 것으로 분석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KTX 시대 개막과 함께 보성의 미래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전일리 일원에 명품 복합타운을 조성해 보성을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남해안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손천수 프라이빗보성㈜ 회장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고품격 타운을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보성이 남해안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