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홍콩 하늘길 열리자… 해외 관광객 유치 본격 시동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충청권이 이렇게 매력적인 줄 몰랐어요.”
홍콩 주요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충청권의 역사·문화·자연을 체험한 후 보인 반응이다.
충청북도와 충청권관광진흥협의회는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홍콩 여행업계 관계자 초청 팸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청주-홍콩 직항노선 개설(6월 5일)*을 계기로 충청권을 아시아 주요 관광지로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팸투어에는 홍콩 현지 주요 여행사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가해, 충북·대전·세종·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의 대표 관광지를 두루 방문했다. 단체는 각 지역의 전통문화·미식·자연경관을 테마로 충청권만의 특색을 체험하고, 실질적인 방한 관광상품 개발 논의도 병행했다.
충청권 숨은 관광지 매력에 홍콩 관계자 ‘감탄’
홍콩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충북 영동의 세계국악엑스포와 와이너리, 법주사 ▲대전 으능정이거리와 계족산 황톳길 ▲세종 베어트리파크와 대통령기록관 ▲충남 공주한옥마을, 무령왕릉, 백제문화단지 등을 둘러보며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충청권 관광의 깊이를 직접 체험했다.
또한, 청남대 방문과 국악 체험, 전통시장 투어, 지역 특산물 시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지역의 실생활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특히 공주 수륙양용버스 탑승 체험과 같은 이색 관광 콘텐츠는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한 홍콩 참가자는 “충청권은 아직 해외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콘텐츠가 다채롭고 가족·웰니스·미식·문화 등 다양한 테마 관광 상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충청권-홍콩 관광 교류, 이제 시작입니다”
팸투어 기간 중에는 각 시·도 관광협회 및 지자체 관계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공동 마케팅 협력과 상품화 전략도 논의됐다.
장인수 충북도 관광과장은 “이번 팸투어는 홍콩과 충청권을 잇는 관광 교류의 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충청권의 매력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다양한 국제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충청권관광진흥협의회는 이번 팸투어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대만 등 다른 아시아 국가와의 관광 교류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