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밤, 무대의 불빛이 금천을 수놓는다”
7~8월 본선·시민참여행사 잇따라
【서울】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극장에서 예술을 만나는 축제가 돌아왔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GAF 공연예술제’가 7월 1일(화) 금천뮤지컬센터에서 개막식을 열고 5주간의 공연 여정을 시작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축하했다. 서울시 시의원이자 GAF 축제추진위원장인 아이수루 위원장, 서울문화재단 송형종 대표, 금천구청 이영진 정책보좌관, 한국연극협회 손종우 이사장, 한국연출가협회 정재호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무대를 함께 지켰다. 현장에는 극장 특유의 정적과 기대감이 흐르며, 객석 곳곳에선 “올해는 어떤 작품이 뜰까?” 하는 속삭임이 새어나왔다.
엄정한 예심 통과한 16개 팀, 본선 라인업 눈길
올해 GAF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예술성과 공정성을 강화했다. 심층 예심 제도를 도입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팀들을 엄선했다.
모든 본선 공연은 금천뮤지컬센터에서 진행되며, 전문예술단체는 2일간 2회, 예비팀은 1일 1회씩 공연을 펼친다.
‘Glocal’ 시대를 반영한 초청작… 국경 넘는 무대의 감동
국내외 초청작 또한 주목을 받았다. 일본 안무가 코미야마 사쿠라코의 무용 <맑음 때론 암>, 한국 무용가 이지현의 <Homo Nomad>, 심재형 연출의 연극 <불멸의 여자> 등 글로컬 감성을 반영한 무대들이 관객과 만난다.
무대 밖도 ‘축제의 장’…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
축제는 극장을 넘어 거리로 확장된다. 8월 9일(토), 독산우체국사거리 시티렉스 야외무대에서는 ▲매직쇼 ▲버블쇼 ▲버스킹 공연 ▲예술교육 체험 프로그램 등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무대 위 주인공은 예술가지만, 무대 아래 주인공은 바로 시민이다.
‘시민 속으로, 예술의 손길을’
한국연기예술학회가 주최하는 GAF 공연예술제는 서울 서남부 문화 균형발전을 이끄는 대표 예술축제로 자리 잡았다. 2024년부터 서울시 민간축제 지원사업에 선정돼 2년 연속 운영 중이며, 금천구 지역문화의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연기예술학회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 시민들이 문화예술로 쉼과 영감을 얻길 바란다”며, “무대와 관객, 지역과 세계를 잇는 GAF만의 매력에 빠져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웹사이트: www.gaf2012.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