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가오슝, 관광만족도 대만 1위 재탈환… 글로벌 어워드 더블 금상으로 국제 경쟁력 과시

가오슝, 관광만족도 대만 1위 재탈환… 글로벌 어워드 더블 금상으로 국제 경쟁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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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영국 디자인 어워드에서 동시 수상, 도시 브랜드 가치 ‘쑥쑥’ —

【관광청】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이제 가오슝은 더 이상 ‘숨은 보석’이 아닙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관광도시입니다.”
2025년 7월 4일, 가오슝시가 또 한 번 대만 관광의 중심지임을 입증했다. 대만 대표 시사잡지 <글로벌 뷰스 먼슬리(Global Views Monthly)>가 발표한 2025년 도시 성과 조사에서 가오슝은 6대 특별시 중 관광 만족도 1위를 차지하며, 천치마이 시장은 5성급 최고 평가를 받았다.

이번 결과는 단순한 평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기회로 삼은 가오슝은 도시 재정비와 전략적 콘텐츠 운영, 글로벌 홍보를 통해 관광산업 회복에 성공하며 ‘체류형 도시 관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겨울 축제 ‘가오슝 원더랜드 – 윈터 카니발’은 인기 캐릭터 치이카와를 테마로 꾸며 대만 국내외 방문객의 큰 호응을 얻었고, 그 결과는 미국 타이탄 이노베이션 어워드(TITAN Innovation Awards)와 영국 런던 디자인 어워드 동시 금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디자인과 도시문화 콘텐츠의 융합이 국제 무대에서 호평받은 셈이다.

가오민린 관광국장은 “관광 수요가 급변하는 시대, 가오슝은 남부 대만과 신남향 국가를 연결하는 전략적 허브로 자리 잡았다”며 “관광 산업 전반의 이해관계자들과 손잡고 ‘가오슝 관광팀’을 중심으로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그 성과는 이미 글로벌 지표로 드러나고 있다. 세계적인 여행 플랫폼 아고다(Agoda)는 가오슝을 ‘2024년 아시아에서 가장 재미있고 경제적인 여행지’로, 클룩(Klook)은 ‘2025년 세계 최고의 신흥 여행지’로 선정했다. 대만 도시 중에서는 유일한 이름이다.

가오슝은 앞으로 항공사, 여행사, 숙박업계 등 민간과의 긴밀한 협업 아래 국제공항 재정비와 노선 확대에 대응하고, 관광 인프라 고도화 및 대형 페스티벌 유치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도시 브랜드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관광국 관계자는 “도시마다 색깔이 있지만, 가오슝은 그 속에서 특별함과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도시다. 국제 방문객들에게 더 많은 경험과 따뜻한 환대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오슝시 관광국은 ‘특별한 관광, 즐거움 가득한 가오슝(Unique Tourism, Playful Kaohsiung)’이라는 슬로건 아래, 도시 내 관광 자원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며 외국인 친화적인 여행 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가오슝 여행 정보 및 관광 콘텐츠는 공식 홈페이지(https://khh.travel/en/)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