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포항의 밤, 여름을 물들인다…‘야경+체험’ 야간관광상품 본격 운영

포항의 밤, 여름을 물들인다…‘야경+체험’ 야간관광상품 본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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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불빛, 해변 낭만, 스페이스워크까지…색다른 포항의 밤 즐기기
지역 여행사 주도 체류형 프로그램…먹거리·체험 연계해 지역경제 활력 기대

【포항】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스페이스워크

여름밤의 포항이 한층 다채로운 빛으로 물든다. 포항시는 여름철을 맞아 지역 여행사가 기획·운영하는 야간관광상품을 본격 가동하며,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이번 야간관광상품은 포항시가 상반기 공모를 통해 선정한 프로그램들로, 포항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와 체험 콘텐츠를 결합해 1박 이상의 일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구경을 넘어 ‘경험하고 머무는’ 여행으로, 포항의 밤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주요 코스는 포항의 상징적 랜드마크인 영일대해수욕장과 그 앞에 떠 있는 국내 최초의 해상 누각, 포스코의 철강 야경, 그리고 인기 명소 환호공원의 스페이스워크 등을 잇는다. 여기에 더해 요트·문보트 체험, 선상 낚시, 버스킹 공연 관람, 지역 맛집 탐방 등 관광객의 감성과 오감을 자극할 체험들이 다채롭게 포함되어 있다.

실제로 영일대 백사장에서 은은한 조명 아래 바다를 바라보며, 요트 위에 올라 도시의 불빛을 감상하는 순간은 포항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철강 도시 특유의 풍경에 해양의 낭만이 더해지며,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포항의 밤’이 연출된다.

포항시는 이번 상품들이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즐기는 야간관광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음식점, 숙박,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의 밤은 산업과 자연이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을 지녔다”며 “뜨거운 태양이 지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시간에 즐기는 포항만의 야간관광을 많은 분이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야간관광상품 목록과 예약 정보는 포항시 문화관광 누리집 ‘퐝퐝여행’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밤이 되면 더 빛나는 도시, 포항. 그 여름밤의 풍경 속으로 떠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