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개 업소 야간 연장 영업… 안전대책도 철저히 마련
[속초]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속초시가 오는 7월 26일 열리는 ‘2025 싸이 흠뻑쇼 – 속초’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역 전체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첫 개최에서 2만 8천여 명을 모으며 호응을 얻은 만큼, 올해는 보다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안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겨냥한다.
지난 16일, 속초시는 시청 디지털상황실에서 경찰, 소방, 공연기획사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공연장 안전관리 방안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는 주차 분산과 교통 통제, 온열질환 대응, 응급의료체계 구축, 무대 안전점검 등 전 분야에 걸쳐 세부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이어 오는 22일과 25일에는 공연장 현장 합동 점검도 진행된다.
무엇보다 올해는 ‘심야 관람객 불편 해소’에 방점을 찍는다. 지난해 공연이 밤늦게 끝나면서 인근 식당이나 카페를 찾기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 시는 지역 업소와 협력해 야간 연장 영업을 유도했다. 그 결과, 총 88개소가 자발적으로 참여를 결정했으며, 공연 당일 자정 이후까지 문을 열어 관람객들의 식사와 휴식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 업소 정보는 속초관광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고, 행사장에도 안내 배너가 설치돼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
시는 또한 공식 SNS를 통해 속초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며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공연 전후로 속초에 머무는 관람객들이 지역을 둘러볼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홍보 중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야간 연장 영업은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지역 소비를 유도하는 실질적인 경제 활성화 전략”이라며 “안전한 공연 환경 조성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싸이 흠뻑쇼 SUMMERSWAG 2025’는 국내 대표 여름 콘서트로, 강원권에서는 속초가 유일한 개최지다. 시는 올해도 전국 각지에서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안전과 편의 모두를 아우르는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