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 자료·전시 교류부터 학술 연구·인적 교류까지 전방위 협력 약속
[부산]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부산시립박물관이 일본 쓰시마박물관과 손잡고 한·일 문화교류의 폭을 넓힌다.
부산박물관은 지난 24일 오후 5시, 박물관 회의실에서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시에 위치한 쓰시마박물관과 공식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은우 부산박물관장과 마치다 카즈토 쓰시마박물관장이 참석해 협정서에 직접 서명했다.
이번 협정은 양국이 오랜 역사 속에서 이어온 교류와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문화유산의 전승과 문화예술 분야의 협력을 체계화하기 위한 것이다. 양 박물관은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전시 관람, 학예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왔으며, 이번 협정을 통해 협력 관계를 한층 공식화하고 강화하게 됐다.
협정에는 ▲소장 자료의 상호 이용과 전시 교류 ▲공동 조사 및 학술 연구 ▲인적 교류 활성화 ▲연구 성과의 상호 활용 ▲홍보 협력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협업 내용이 포함됐다.
부산박물관은 이번 협정을 계기로 한·일 간 공동 발굴조사, 공동 전시기획, 학술 연구 등 실질적인 협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시민들에게 보다 풍성한 전시 콘텐츠를 제공하는 동시에 박물관의 연구성과와 학술적 깊이도 함께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박물관 직원 간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넓혀 부산박물관의 글로벌 위상을 제고하는 데도 의미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정은우 부산박물관장은 “이번 협정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국제 협력을 바탕으로 부산박물관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며 “두 박물관이 함께 성장하며 동북아 지역과 국제사회에서 문화교류의 중심축 역할을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