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문경시, 세계가 인정한 ‘람사르습지도시’로 우뚝

문경시, 세계가 인정한 ‘람사르습지도시’로 우뚝

공유

아프리카 짐바브웨 COP15에서 공식 인증… 돌리네습지 세계 무대에 올랐다

[문경]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문경시가 국제사회로부터 생태도시로서의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짐바브웨 빅토리아폴스에서 열린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서 문경시는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서를 수여받으며 세계 생태도시 반열에 올랐다.

람사르협약은 습지 보호를 위한 국제 협약으로, 생물 다양성과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한 전 세계적인 약속이다. ‘람사르습지도시’는 이러한 습지를 보전하고 현명하게 이용하는 데 지역사회가 모범적으로 참여한 도시에게 주어지는 명예로운 국제 인증이다.

문경시는 이번 총회에서 전 세계 31개 도시와 함께 3차 람사르습지도시로 선정됐다. 세계적으로도 드문 석회암 지형의 생태적 가치가 살아 있는 문경 돌리네습지를 중심으로, 문경시는 그동안 습지 보전과 시민 참여 확대, 생태관광 기반 조성에 힘써 왔다.

람사르협약 독립자문위원회의 엄정한 심사와 상임위원회의 승인 과정을 거쳐 문경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인증으로 전 세계 람사르습지도시는 총 74곳이 되었으며, 국내에서는 문경을 포함해 모두 9개 도시가 람사르습지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인증은 문경돌리네습지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쾌거이며, 앞으로도 지역과 시민이 함께 자연을 지키고 생태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국제 생태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한편, 돌리네습지를 중심으로 생태 교육, 탐방 프로그램, 국제교류 사업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