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도서관·소극장 갖춘 어린이 복합문화시설…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기대
[대구]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대구 혁신도시에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질 새로운 문화공간이 문을 연다. 대구시는 오는 7월 29일, 동구 숙천동에 조성한 어린이 복합문화시설 ‘대구와글와글아이세상’을 정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와글와글아이세상’은 총 연면적 2,330㎡,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역사회 활성화 기반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이곳은 영유아부터 초등 저학년 어린이까지를 위한 맞춤형 복합공간으로, 혁신도시 주민들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설 내부는 연령별 발달 특성을 반영해 다양하게 구성됐다. 1층에는 실감형 VR체험이 가능한 ‘씨앗방’, 12세 영아 전용 ‘새싹방’, 35세 유아를 위한 ‘나무방’ 등 놀이공간과 함께, ‘와글와글 도서관’, ‘두근두근 소극장’, 유아 체험실이 자리잡고 있다. 2층에는 실내 체육 활동이 가능한 ‘튼튼 체육관’과 아동 체험실이 마련돼 있다.
특히 ‘놀이공간’은 회차당 25명 이내로 제한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와글와글아이세상 홈페이지(www.dww.kr) 또는 전화(070-5178-9165)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매일 평일 3회, 주말 4회로 운영되며, 1회당 1시간 30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와글와글 도서관’은 유아 및 초등학생, 그리고 동반 보호자를 위한 독서공간으로 3천여 권의 도서가 비치돼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2천여 권이 추가될 예정이다. 다만, 도서 대출은 운영되지 않는다.
‘두근두근 소극장’에서는 어린이 대상 연극, 인형극, 음악회 등 공연이 열리고, ‘체험실’에서는 만들기, 그림 그리기, 촉감놀이 등 창의 체험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8월 초부터는 ‘튼튼 체육관’에서도 실내 체육 프로그램이 개시될 예정이며,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위한 단체 대관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편백나무존, 장난감놀이방, 기념 포토존, 카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휴식 공간도 고루 갖췄다.
시는 이용객 편의를 위해 인근 숙천초등학교 북편에 160면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조성했다. 대형버스 통행으로 인한 안전 우려를 고려해, 단체 예약은 25명 내외로 제한하고 대형버스 출입은 막기로 했다. 또 혼잡 시간대를 피해 자체 주차장 활용을 유도하고, 임시주차장 운영 시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해 보행자 안전도 확보할 방침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와글와글아이세상은 혁신도시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아이들과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문화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