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동 야외테라스에서 열린 시민참여형 공연… 북부권 문화활동의 새 바람
[속초]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속초의 여름밤을 음악과 예술로 물들인 ‘2025 속초문화버스킹’이 지난 7월 26일, 장사동 커피장사 야외테라스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재)속초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한 이번 공연에는 시민과 관광객 200여 명이 모여 예술과 바다의 어우러짐을 만끽했다.
이번 버스킹은 일상 속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문화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열린 공연으로, 다양한 장르의 지역 예술인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생생한 소통을 이어갔다. 가요, 포크, 재즈 등 다채로운 음악과 퍼포먼스가 장사동 바닷가의 여름 풍경과 어우러지며 이색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무엇보다 문화 기반이 다소 부족했던 속초 북부권에서 이번 행사가 열리며,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체험의 장이 마련됐다. 공연을 찾은 한 시민은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어 무척 반가웠다”며 “앞으로도 자주 이런 자리가 생기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속초문화관광재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참여형 문화 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창작 실연의 장을 제공하는 긍정적인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다양한 예술 장르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생활문화와 지역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예술이 일상이 되는 도시, 속초. 문화버스킹을 계기로 바닷가 도시의 문화 생태계에도 서서히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