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천년 고도 경주, 새로움을 입다

천년 고도 경주, 새로움을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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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APEC 정상회의 앞두고 ‘시간·자연·체험’ 3色 매력으로 세계인 맞이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천년의 역사를 품은 도시 경주가 새 얼굴로 세계인을 맞이한다.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시간·자연·체험’이라는 세 가지 테마로 경주의 새로운 여행 매력을 소개했다.

공사는 이번에 ‘클래식과 레트로, 힙을 잇는 시간의 경주’, ‘인생샷 남길 수 있는 자연 명소의 경주’, ‘액티비티로 즐기는 짜릿한 경주’ 등 세 가지 주제로 색다른 감동과 체험을 선사하는 여행 코스를 제안했다.

‘시간의 경주’에서는 천년 고분군을 마주한 오아르 미술관이 주목받는다. 유현준 건축가가 설계한 이곳은 ‘오늘 만나는 아름다움’을 주제로 고분과 현대미술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또한 도시 재생을 통해 새롭게 변신한 황오동 행복황촌 마을은 옛 경주역장 관사를 개조한 카페 ‘보우하사’ 등에서 MZ세대가 즐겨 찾는 뉴 헤리티지 공간으로 거듭났다.

경주월드_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신규 어트랙션 ‘타임라이더’

국립경주박물관 내 신라천년서고는 한옥 외관에 현대적 인테리어를 더한 도서관으로, 누워서 책을 읽는 ‘눕독’ 공간이 마련되어 여행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자연의 경주’는 도심 가까이의 숨은 자연 명소를 담았다. 금장대 습지공원에서는 생태습지와 강, 야경이 어우러진 풍경 속 산책이 가능하고, 화랑의언덕은 고원 초원과 포토존, 명상 바위에서 ‘인생샷’을 남기기 좋은 장소다.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

또한 양남 주상절리군(천연기념물)은 부채꼴 형태의 절리로 유명하며, 전망대와 탐방로가 조성돼 있다. 가을이면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자연 속 힐링 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체험의 경주’에서는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액티비티가 눈길을 끈다. 경주월드는 40주년 기념 어트랙션 ‘타임라이더’를 비롯해 파에톤, 드라켄 등 다채로운 롤러코스터로 스릴을 선사한다. 경주루지월드에서는 보문호수를 내려다보며 질주하는 루지 체험이 가능하고, 원더스페이스 보문점은 실내 스포츠와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이외에도 경주읍성과 황리단길을 배경으로 한 야외 방탈출 게임이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인기를 얻고 있다.

3층 전망대에 오르면 수평높이로 고분과 경주시가지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국관광공사 이재훈 국민관광전략팀장은 “APEC 개최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시점에 경주의 다양한 매력을 여행자의 시선으로 조명했다”며 “시간과 자연, 체험이 어우러진 경주의 진면목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의 ‘3色 여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