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구이터·체험 행사·개막 공연까지… 문경새재 가을 물들인다 –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깊어가는 가을, 문경의 대표 향토 축제인 ‘문경약돌한우축제’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문경새재도립공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함께 가자 YES 문경, 함께 먹자 약돌한우!’를 주제로 다채로운 체험과 풍성한 먹거리를 준비해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문경시는 이번 축제 기간 약돌한우 150마리분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며, 방문객들이 현장에서 맛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약돌한우는 문경 가은읍에서 생산된 거정석(페그마사이트)을 사료에 첨가해 키운 한우다. 거정석에는 게르마늄, 셀레늄 등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이 풍부해 ‘약돌’로 불리며, 이 성분들이 고기의 풍미를 높이고 잡내를 줄여준다. 약돌한우는 불포화지방산과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높고, 항생제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건강한 축산물로 인정받고 있다.
문경시는 1999년 약돌 특허 등록 이후 꾸준한 품질 관리와 한우 개량을 이어오며, 고급육(1++) 출현율 28%로 경북 평균을 웃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축제의 백미는 단연 대형 한우 구이터다. 한 번에 800여 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현장에서 직접 한우를 구워 먹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또한 약돌한우를 20~33%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특별 할인판매’ 행사도 마련돼 실속 있는 소비가 가능하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한우오락실’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타이머 맞추기, 골든볼 차기, 해머 게임 등 오락형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현장에서는 약돌한우 시식행사와 팔씨름 이벤트 ‘주민경을 이겨라 1 vs 100’ 등도 진행된다.
축제의 문을 여는 개막식에는 가수 박지현, 정서주, 영기, 윤윤서 등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꾸민다. 이어 11월 1일에는 ‘토요음악회 IN 문경’이 열려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KTX 판교~문경선 개통으로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KTX 이용객을 위한 특별 혜택도 마련됐다. 축제 현장에서 경품 응모권, 문경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새재의 아침’ 할인권, 기념품이 제공돼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약돌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문경의 문화와 관광, 농업이 어우러지는 융복합형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