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부터 기념품까지… 21개 지역 주민사업체, 최대 5년간 맞춤형 창업·성장 지원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5 관광두레’ 사업에 참여할 주민사업체 45개소를 최종 선정하고, 본격적인 창업 및 성장 지원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관광사업체를 육성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지역관광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관광두레는 체험, 식음, 기념품, 여행, 숙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린 관광사업 창업을 장려하는 대표적인 주민 참여형 정책 사업이다. 2013년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전국 50개 지역에서 총 193개 주민사업체가 육성돼 지역관광의 주체로 성장해왔다.
올해 4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총 121개소가 지원했으며, 서류 심사와 온라인 교육, 현장실사,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21개 지역의 45개 주민사업체가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체 가운데 ‘체험’ 분야가 22개소로 전체의 49%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보였고, 식음(10개소), 기념품(8개소), 여행(3개소), 숙박(2개소) 분야가 그 뒤를 이었다. 권역별로는 영남권이 18개소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과 강원권, 호남권이 각 7개소, 충청권은 6개소가 선정됐다.
특히, 이번 선정에서는 청년 창업을 유도하기 위한 ‘청년두레’가 9개소 포함됐고, 태백시·정읍시·함양군 등 인구감소지역에서 28개소가 선정돼 전체의 62%를 차지하며,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역할도 기대된다.
선정된 주민사업체에는 최대 5년간 총 1억 1천만 원 규모의 창업 및 경영 지원이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세부적으로는 교육, 견학, 전문가 컨설팅, 상품·메뉴 개발, 시범사업, 홍보·마케팅, 법률·세무 자문 등 단계별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또한 지역별 관광두레 피디(PD)가 창업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주민사업체들이 관광두레를 통해 지역의 자원을 발굴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