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클래식, 어렵지 않아요” KNCO, 청소년 위한 해설 무대 ‘클래식 언박싱’ 개최

“클래식, 어렵지 않아요” KNCO, 청소년 위한 해설 무대 ‘클래식 언박싱’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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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부터 마림바까지… 관객 친화형 오케스트라 무대 마련

지휘자 김유원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KNCO, 지휘 김유원)가 오는 8월 9일(토) 오후 5시, 세종예술의전당에서 청소년 대상 해설 콘서트 ‘클래식 언박싱: 왓츠 인 마이 오케스트라’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음악에 처음 입문하는 청소년들이 보다 쉽게 음악의 구조와 악기의 소리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렉처 콘서트 형식의 무대다. 8세 이상의 초등학생부터 중학생을 주요 대상으로, 친숙한 클래식 명곡과 실연 중심 해설을 통해 오케스트라의 다채로운 음색과 구성 요소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서곡을 시작으로, 브람스 <헝가리 무곡 5번>,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중 ‘트레팍’, 베토벤 <교향곡 5번> 1악장 등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클래식 명곡들이 무대를 채운다. 하피스트 이수빈이 연주하는 헨델 <하프 협주곡>, 트럼페터 김다빈의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 3악장, 타악 연주자 임예지의 세조르네 <마림바 협주곡> 2악장 등 KNCO 단원들이 협연자로 참여해 현악, 관악, 타악기의 매력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들려준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작곡가 손일훈이 콘서트 가이드로 참여해 각 악기와 곡의 특징을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손 작곡가는 관객의 눈높이에 맞춘 해설로 음악에 대한 거리감을 줄이고, 음악이 만들어지는 과정 자체를 하나의 ‘체험’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지휘를 맡은 김유원은 K-POP, 게임, 영화음악, 국악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형 지휘자로, 이번 무대에서도 관객 중심의 열린 감각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처음 클래식을 만나는 순간이 어렵고 낯설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번 공연은 감상이 아닌 ‘경험’에 가까운 무대로, 음악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소리가 나는지를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KNCO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 산하 청년예술단체로, 지난 5월 오디션을 통해 44명의 청년 단원을 선발했다. 앞으로 연주 활동을 비롯해 교육 및 사회공헌 등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지역 문화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공공예술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공연 예매 및 문의는 세종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jac.or.kr)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