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놀이기구·공포체험까지… 한국민속촌 ‘자연형 물놀이장’ 여름 대박 행진

놀이기구·공포체험까지… 한국민속촌 ‘자연형 물놀이장’ 여름 대박 행진

공유

유수풀부터 심야공포촌까지, 하루 종일 즐기는 전통문화 테마파크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한여름 더위를 피해 어디로 떠날지 고민이라면, 한국민속촌이 준비한 이색 피서지가 정답일지도 모른다. 눈썰매장 부지를 활용해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탈바꿈한 한국민속촌이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지난 7월 20일 개장 이후 연일 만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물놀이장은 숲과 나무로 둘러싸인 친환경 공간으로, 마치 계곡을 연상시키는 자연 속 피서지로 조성됐다. 시원하게 흐르는 유수풀과 스릴 만점 워터슬라이드, 안전하게 설계된 키즈존까지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구성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단순한 물놀이를 넘어 하루 종일 이어지는 즐길 거리에 감탄을 연발한다. 곳곳에 마련된 그늘 쉼터와 야외 샤워장, 탈의실 등은 이용객 편의를 높였고, 물놀이 후 즐길 수 있는 식음 콘텐츠 역시 다채롭다. 시원한 음료부터 즉석 조리 메뉴, 어린이 맞춤형 간식까지 폭넓게 준비돼 입과 마음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민속촌 내부 놀이마을에서는 바이킹, 범퍼카, 회전목마 등 14종의 놀이기구가 운영되고 있다. 낮에는 물놀이, 저녁에는 놀이기구 체험으로 이어지는 일정 덕에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하루가 짧다. 해가 진 뒤에는 ‘심야공포촌’이 문을 열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전통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포 체험은 여름밤의 더위를 잊게 만드는 오싹한 경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민속촌 관계자는 “물놀이장에서 놀이기구, 공포 체험까지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여름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며 “전통문화 테마파크의 특색을 살린 이색 피서지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민속촌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여름시즌 특별 프로그램은 오는 8월 말까지 이어진다. 조선 시대 마을을 배경으로 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피서 체험, 그 중심에 한국민속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