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한국 찾은 미국 청소년 오케스트라, K-컬처로 한국 매력 체험

한국 찾은 미국 청소년 오케스트라, K-컬처로 한국 매력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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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O-USA 단원 115명 하이커그라운드 방문… 교복 입기·한국어 배우기 등 체험

[공사]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하이커그라운드를-방문한-NYO-USA-단원들

세계적인 공연장 카네기홀재단이 창단한 미국 청소년 음악단체 ‘내셔널 유스 오케스트라 오브 USA(NYO-USA)’ 소속 단원 115명이 한국을 방문해 K-컬처를 직접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청소년층 대상 방한 유치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이커그라운드서 교복 입고 한국어 배우며 ‘서울 감성’ 체험
예술의전당 공연을 하루 앞둔 8월 5일, NYO-USA 단원들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한국관광공사의 복합문화공간 ‘하이커그라운드’를 찾았다. 이들은 8월 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팝업전시 ‘여행자의 집’에 참여해 한국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으며 한국 학생 문화를 접했고, 간단한 한국어 문장을 배우거나 지역 관광 콘텐츠를 활용한 일회용 타투 체험 등을 즐겼다. 전시는 한국 교실을 모티브로 꾸며져 있어 현지 학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했다.

청소년층 사이에서 주목받는 문화관광지 ‘한국’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글로벌 흥행, 한국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토니상 6관왕 수상 등으로 한국은 미국 Z세대와 청소년층 사이에서 매력적인 문화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미국 내 음악공연단체 유치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드웨스트 클리닉’과 ‘미국 합창단 지휘자 회의(ACDA)’ 등에 참가하고, 미국 현지 음악 전문 여행사와 협력해 홍보를 확대 중이다.

체류 길고 소비력 높은 청소년 음악단체, 방한 유치 효과 커
관광공사에 따르면 청소년 음악단체는 학생뿐만 아니라 가족 동반 비율이 높고 체류 기간도 긴 편이어서 1인당 소비지출이 크다. 올해에도 태평양소년합창단 등 총 5개 단체, 274명의 방한이 성사됐다. 공사는 이를 통해 한류와 관광을 접목한 외연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조희진 한국관광공사 미주센터장은 “이번 NYO-USA 방한은 청소년 음악단체의 문화관광 수요를 확인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공연예술 목적지로서 한국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스턴 필·스탠퍼드대 등 주요 단체 초청도 예정
공사는 이달 17일부터 22일까지 보스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스탠퍼드대학 오케스트라 등 미국 주요 음악단체 관계자 5명을 초청해 공연 개최지로서의 한국의 경쟁력을 직접 소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