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속초해수욕장, 올여름 입장객 50만 명 돌파… 가족 관광객 ‘북적’

속초해수욕장, 올여름 입장객 50만 명 돌파… 가족 관광객 ‘북적’

공유

다채로운 축제·야간 명소로 체류형 관광지 입지 강화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속초해수욕장이 여름철 전국 피서객의 발길을 모으며 누적 입장객 50만 명을 돌파했다. 속초시는 지난 9일 하루 동안만 3만2,184명이 해수욕장을 찾았고, 개장 이후 총 51만8,754명이 방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3만7,901명) 대비 약 18% 증가한 수치다. 개장이 지난해보다 3일 늦었음에도 증가세를 보였다.

입장객 증가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크게 기여했다. 속초시는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와 체험 프로그램을 연달아 개최하며 가족 친화적인 해변 문화를 조성해왔다. ‘칠링 비치 페스티벌’과 ‘비트 온 속초’에서는 공연, 체험, 랜덤플레이 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렸고, 대포항 일대에서는 여름철 명물인 ‘대포야 사랑해’ 공연이 매주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또한 미디어아트 ‘빛의 바다, 속초’와 야간 송림 산책로가 힐링 명소로 자리 잡으며 만족도를 높였다. 낮에는 시원한 파도 속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밤에는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해변 풍경과 송림 산책을 경험할 수 있어 체류 시간이 길어졌다. 시는 야간개장 운영과 안전 관리 강화로 ‘낮에도, 밤에도’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 환경을 마련했다.

속초의 해변 매력은 조사 결과에서도 입증됐다. 여행 소비자 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국내여행지 추천’에서 속초시는 ‘바다·해변 여행자원 추천율’ 전국 19위에 올랐다.

속초시 관계자는 “해변 자연경관에 도심 인프라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결합해 가족 단위 관광객이 오래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며 “계절별 맞춤형 프로그램과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으로 전국 최고의 해변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