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7만 9,928명보다 약 10만 명 증가… 가족 관람객 크게 늘어
[대전]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2025년 8월 8일 개막한 대전 0시 축제가 첫 3일간 약 87만 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7만 9,928명보다 약 10만 명 증가한 수치다.
8월 초 이례적으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축제장에는 낮부터 인파가 몰려들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이 크게 늘며 축제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대전시 종합상황실 관계자는 “올해 K-POP 콘서트는 최대 인파가 몰리는 시간대였지만,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콘서트 이전에 귀가하는 등 안전에 주의를 기울인 덕분에 큰 혼잡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관람객 증가에는 작년보다 확대된 체험 및 이벤트 부스가 큰 역할을 했다. 기존에 관람 중심이었던 체험 부스가 시민 참여형으로 바뀌면서 현장 만족도가 높아졌다. 자매우호 도시 홍보관에서는 음료 시음 행사와 다양한 체험이 인기를 끌었고, 상수도사업본부는 대전 대표 수돗물 ‘잇츠 수’를 제공해 무더위를 식혔다. 대전소방본부 체험교육장에서는 소화기 사용법을 직접 배워보는 프로그램도 진행돼 안전 의식을 높였다.
특히 축제의 인기 간식인 ‘꿈돌이 맛잼 시리즈’가 큰 호응을 얻었다. 첫 선을 보인 호두과자는 3일간 3,400박스가 판매됐으며, 라면과 막걸리도 함께 구매하는 방문객이 많아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변덕스러운 8월 초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를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이 마련돼 다행”이라며 “남은 기간에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축제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 3일간 민원 건수는 지난해보다 약 26% 감소했으며, 주요 민원 내용은 프로그램 정보, 소음, 먹거리 관련 순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