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척교 아래, 시원한 냉기 속 미디어 아트 체험 공간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대전 0시 축제가 6일 차에 접어든 14일, 목척교 일대에서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한곳으로 몰렸다. 폭염과 간헐적인 비 속에서도 ‘꿈돌이 아이스호텔’ 앞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이어졌다.
가로 25m, 세로 11m 규모로 설치된 이 대형 미디어 체험관은 실내 냉동 공조 시스템이 상시 가동돼 마치 한여름 도심 속 냉장고에 들어온 듯한 청량함을 선사한다. 축제 현장에서 더위에 지쳤을 때, 갑작스러운 빗줄기를 피할 때 잠시 숨을 고르기 좋은 쉼터로 자리 잡았다.
내부에 들어서면 화려한 미디어 아트가 시야를 가득 채운다. 형형색색의 빛과 영상이 공간을 물들이며, 관람객들은 저마다 휴대전화를 꺼내 ‘인생 사진’을 남긴다. 시원함과 감각적인 비주얼이 결합된 포토존 덕분에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젊은 연인들까지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운영 스태프는 “내부 혼잡을 줄이기 위해 한 번에 20~25명만 입장시키고 있으며, 관람 시간은 최대 3분으로 제한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축제 기간 동안만 운영되는 ‘꿈돌이 아이스호텔’은 대전의 밤 축제 속 또 하나의 ‘핫스팟’으로 자리매김하며, 더위와 비를 동시에 피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