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 ‘마스터즈 시리즈 8’… 여자경 지휘, 스티븐 김·박하양 협연
[대전]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여름의 끝자락, 클래식 명곡으로 시민들을 만난다.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리는 ‘마스터즈 시리즈 8’ 무대에는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여자경이 지휘봉을 잡고,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바이올리니스트 스티븐 김과 비올리스트 박하양이 협연자로 나선다.
공연의 문은 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내림마장조’가 연다.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대화하듯 선율을 주고받는 이중 협주곡으로, 모차르트 특유의 균형감과 우아함이 빛난다. 스티븐 김은 국제 콩쿠르 수상 경력과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주목받는 젊은 연주자다. 박하양은 도쿄 국제 비올라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우승을 차지한 실력파로, 깊이 있는 음색과 성숙한 음악성으로 호평받고 있다. 두 연주자의 호흡은 이날 무대의 백미로 꼽힌다.
후반부에는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제5번 내림나장조’가 이어진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작곡된 이 작품은 인간 정신에 대한 찬미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았으며, 장대한 구조와 극적인 전개, 강렬한 리듬과 서정성이 어우러진다.
대전시향 관계자는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명곡들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지친 일상 속에서 음악의 힘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예매는 공연 전날 오후 5시까지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와 대전예술의전당 티켓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문의는 대전시향(☎042-270-8382~8)으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