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포 78만 명 최다 기록…꽃지·몽산포 뒤이어 인기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태안군이 올여름 운영한 22개 해수욕장이 24일자로 일제히 문을 닫았다. 군 집계에 따르면 7월 초 개장 이후 두 달여 동안 태안을 찾은 피서객은 총 160만 3068명으로, 3년 연속 160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여름 휴양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군은 올해 7월 5일부터 8월 17일까지 21개 해수욕장을, 만리포 해수욕장은 24일까지 운영했다. 전체 해수욕장 수는 지난해 27곳에서 22곳으로 줄었고, 폭염과 집중호우가 겹치며 방문객 수는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 160만 1490명, 2024년 161만 1695명에 이어 여전히 160만 명대를 유지했다.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곳은 만리포 해수욕장이다. 70주년 개장행사와 야간개장(8월 13~17일) 효과로 78만 7630명이 찾아 지난해보다 13.3% 늘었다. 이어 꽃지 해수욕장이 43만 1080명, 몽산포가 19만 9850명으로 뒤를 이었다. 연포(3만 9060명), 청포대(2만 2410명), 삼봉(2만 730명), 학암포(2만 575명) 등도 피서객 발길이 이어졌다.
해변 곳곳에서는 다양한 여름 이벤트가 펼쳐졌다. 만리포 개장식과 야간개장을 비롯해 연포 해변가요제, 근흥면 해변음악회 등이 열리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군은 안전 관리에도 힘을 쏟았다. 해수욕장과 여름군청 등 23개소에 하루 406명의 인력을 배치하고 구조장비 77대를 투입했으며, 수상 오토바이 10대와 사륜 오토바이 16대를 새로 들였다. 또 이동식 감시탑 5개소를 설치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유난히 더웠던 여름에도 태안을 찾아주신 피서객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다양한 해변 콘텐츠를 확충하고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더 큰 만족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