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웹툰 캐릭터, 한국 관광지 배경으로 일본 팬들 만난다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한국의 인기 웹툰 속 인물들이 현실의 관광지를 배경으로 여행을 떠난다. 한국관광공사가 네이버웹툰 일본어 서비스 ‘라인망가’와 손잡고 일본 웹툰 팬들을 대상으로 한국 관광 홍보에 나선 것이다.
공사는 ‘좀비딸’, ‘킬러 배드로’, ‘시한부인 줄 알았어요’, ‘못 잡아먹어서 안달’ 등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웹툰 IP를 활용해 순천만 국가정원, 설악산 주전골, 동궁과 월지, 전주 한옥마을 등 12곳의 국내 명소를 일러스트로 담았다. 주인공들이 실제 관광지 속에서 여행을 즐기는 모습은 한국의 풍경과 정서를 색다르게 표현해 일본 젊은 세대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배경으로 선정된 곳들은 지난 3월 일본의 한국여행 전문가들이 꼽은 ‘한국 절경 30선’에 포함된 지역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일러스트는 9월부터 10월 말까지 한국관광 통합플랫폼 VISITKOREA에서 온라인으로 공개되며,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의 하이커스테이션과 후쿠오카 코리아플라자 등 한일 주요 관광 거점에서도 전시된다. 전시장을 방문한 관광객에게는 한정판 굿즈도 증정된다.
또한 오는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한일축제한마당 2025 in 도쿄’와 같은 기간 진행되는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 2025 한국관’에서도 이번 작품들이 일본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정근희 한국관광공사 일본팀장은 “한국 웹툰은 일본 Z세대 사이에서 급부상한 K-콘텐츠”라며 “웹툰 팬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를 통해 한국 관광지를 자연스럽게 알리고, 다양한 K-컬처 연계 사업을 이어가 방일 일본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