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대표축제로 자리매김… 인기 아티스트 공연·캠핑·체험 프로그램 풍성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주최·주관한 경기도 문화사계 “가을”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 with 캠핑」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축제에는 약 3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며 DMZ 대표축제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올해 4회째를 맞은 페스티벌은 공식 SNS 채널 팔로워 수가 1만 명을 돌파하며 지난해보다 3천 명 증가하는 등 온라인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국민가수 이승환이 3회 연속 출연해 무대에서 “DMZ는 분단의 아픔과 동시에 평화의 염원을 상징하는 곳”이라며 “이곳에서 음악으로 평화를 함께 노래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해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 폴킴, 데이브레이크, 소란, 엔플라잉, 유다빈밴드, 롤링쿼츠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도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축제 첫날에는 캠핑 페스티벌 버스킹 공연으로 막을 올렸으며, 6일에는 DMZ Open 콘서트와 연계해 풍성한 공연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7일까지 진행된 축제장에는 감성 포토존, 문화사계 홍보관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경기도 및 DMZ 접경지 홍보 영상 상영과 DMZ 관광자원 홍보부스 설치 등 지역 관광 자원 알리기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친환경 캠페인’을 통해 쓰레기 되가져가기와 자리 정돈을 독려했으며, 행사 전력량을 측정하고 재생에너지 구매를 통해 RE100 달성에도 기여했다. 행사 안내 리플렛도 친환경 종이로 제작됐다.
ESG 캠핑 프로그램에서는 플로깅,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지역 소비 금액 기반 경품 제공 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환경보호와 지속가능성을 실천했다. 또한 로컬마켓과 포트럭(potluck) 파티가 함께 진행돼 먹거리와 문화를 나누는 장이 마련됐다.
올해 처음 도입된 LED 입장팔찌는 티켓 수익금으로 제작돼 출입 통제와 검표 절차를 대체했으며, 야간에는 은은한 빛으로 공연장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교통 편의를 위해 코레일관광개발과 연계한 DMZ 열차 페스티벌 상품이 완판됐고, 공연 전문 셔틀버스 ‘꽃가마’ 이동 서비스와 CU 이동식 매장도 운영돼 관람객 만족도를 높였다. 외국인 관광객 약 100명도 유치하며 DMZ 대표축제의 글로벌 가능성을 확인했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DMZ에서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대중문화와 지역 관광자원이 결합된 특별한 축제로서 가치를 보여주었다”며 “앞으로도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기며 평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